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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로 한국의 세계화를 꿈꾸는 마이클 핀치 교수

"한국학에 투자않으면 전 세계에 한국의 왜곡된 역사가 알려질 것"


마이클 핀치(한국문화정보학·부교수) 교수는 캠브리지 대학 박물관에 있던 달항아리를 보고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그렇게 한국에 매력을 느낀 그는 한국인과 결혼하고 한국학 석·박사를 거쳐 현재 우리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한국문화정보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한국문화의 매력은?
동양의 문화는 서양의 문화와는 다르게 새로움이 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문화는 한복의 다양한 색감과 분청사기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그리고 불교사찰이나 궁궐처럼 자연과 아주 잘 어울린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 한국의 세계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은?
한국학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 이미 중국이나 일본은 자국의 역사, 언어를 알리기 위해 해외에 막대한 돈을 쓰고 있습니다. 투자 면에서 한국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만약 한국이 한국학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중국인, 일본인의 눈으로 본 왜곡된 한국의 역사가 외국에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south korea’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따라서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좀 더 쉽게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통일은 진정한 냉전시대의 종말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며 이에 따라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을 위해 지혜롭게 희생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
좋은 교육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가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노력할 생각입니다. 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에 알리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저는 항상 순수한 역사, 문화를 가르치기 보다는 영어를 이용해 역사를 가르칠 것입니다.

□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마디
문화, 역사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것은 바로 언어입니다. 그러나 언어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어렵고 지루하기 때문에 배우기가 어렵습니다. 좀 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재미있게 언어를 공부하길 바랍니다.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