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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수단, 자전거 전성시대!

전국의 자전거 열품에 뒤쳐지지 않게 대구시의 지원 및 관심 필요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인해 전국에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열풍이 새로이 불고 있다. 그러나 대구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2009 컬러풀대구자전거대행진’ 등의 자전거 관련 행사가 열리더라도 자전거도로 등의 환경이 좋지 않아 불편함만 겪고 자전거 타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 이용율을 늘이기 위해서 다른 나라 혹은 다른 지역의 자전거 운행 상황은 어떠한지 알아보자. 또한 우리대학 주변 자전거 정책의 상황도 알아보자.네덜란드는 지난해 자전거 운행거리가 자동차 운행 거리를 앞질렀을 만큼 자전거 운행비율이 높은 자전거 선진국이다. 수도 암스테르담의 경우, 전체 교통수단 중 자가용 41%에 이어 자전거 비중이 37%, 자전거도로 비율이 90%에 달하며, 시민들의 자전거 보유율은 75%이다. 이 중 자전거를 매일 이용하는 시민은 50%나 된다. 네덜란드가 자전거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정부·지방 할 것 없이 국가 차원에서 ‘자전거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자전거도로 등 자전거 운행 시 안정성 및 편리함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일본 등도 마찬가지로 국가 정책에 의해 자전거 운행에 대한 지원이 점차 늘어났고, 그 결과 자전거 선진국으로 발전하게 됐다.
한편, 자전거 도시라고 불리는 경북 상주시는 자전거 보유율이 가구당 1.98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일단 자전거도로가 상당히 잘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도로가 자동차에 비해 자전거 이용이 더 편리한 환경으로 되어있다. 외곽 쪽의 하천을 따라서 자전거도로가 인도, 차도와 분리되어 운행되고 있어서 안전하면서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학교 대부분의 건물 앞에는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되어있다. 자전거 이용 시 편리함을 주기 위함인데 많은 학생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은희(국제학대학·1) 씨는 "수업이 늦게 있는 날이면 차비도 아끼고 운동도 할 겸 자전거로 통학 한다"고 말하며, "가끔씩 자전거를 넘어뜨려놓고 그냥 가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왠만하면 다시 세워주는 센스를 발휘해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지하철 계명대역에서는 ‘양심자전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서 주민들에게도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줌으로써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성서산업단지 내 달서대로(계명대역∼성서산업단지 환경사업소∼대천교, 4.3㎞) 구간의 자전거도로 건설공사를 착수했다. 10월에 완공될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현재 ‘양심자전거’ 제도가 대전, 광주 등의 타 도시와 대구의 명덕역 및 계명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계명대역의 ‘양심자전거’ 제도는 지하철 업무 외 서비스로,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편의와 질 높은 서비스, 그리고 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료로 행해지고 있다. 신분증을 소지해야 하며, 연락처 및 행선지를 기록한 뒤 대여는 06시부터 20시까지, 반환은 22시까지 가능하다. 2009년 일 평균대여 횟수는 23회로 2008년에 비해 평균 1대가 늘었고, 이용객은 계명대학교 학생이 약 80%를 차지한다. 김현수(경영학·06졸업) 씨는 “지하철역에서 학교까지 가는데 자전거를 이용하니 매우 편리하다”며 이용 소감을 밝혔다. 이에 변상용 계명대역장은 “많은 관심을 가져 줘서 감사하다.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여시간을 잘 지켜주고, 내 물건처럼, 다음 사람을 위해서 깨끗하게 사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지하철 2호선 전체 26개 역과 1호선의 월촌역, 동대구역 등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있는 5개 역에 ‘양심자전거’ 제도가 추가 시행될 예정이다.
대구에는 자전거도로가 거의 없다. 있다한들 대부분 움푹 패여 있거나, 불법차량 등이 주차되어 있어서 이용이 불편하다. 대구시는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타지역의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문제를 해나가야 한다.

* 자전거도로란, 자전거 통행에 사용하도록 된 도로(도로교통법 제2조 제5호)를 말한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