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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음악협회, 제 16회 음악경연대회 대학부 대상

윤혜원(관현악·2) 씨를 만나


TV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청하던 네 살짜리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오케스트라 단원 중 바이올린을 키고 있는 연주자를 지목하면서 “저거 하고 싶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해서 소녀는 바이올린을 배우게 되었다. 그 소녀가 바로 윤혜원 씨다.

“다른 친구들은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끼리 만나 노는데 저만 놀지 못하고 바이올린 연습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어요”

바이올린 연습이 가장 힘들고 싫었다는 그녀가 힘들어 했던 것이 또 있었다. “어린 나이에 콩쿠르에 나가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어머니의 적극적인 지도 아래 바이올린 연습에 집중하게 되었고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다 “재능이 있다는 것과 잘한다는 것은 다르다. 너는 재능은 있지만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의 한마디가 그녀를 변화시켰다.

“그때 제가 지금껏 잘못 생각했구나.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하고 열심히 노력했죠” 그렇게 고등학교 3년 간 열심히 연습한 그녀는 결국 지난 11일, 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 16회 음악경연대회 대학부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저는 음악이 좋아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기분전환도 되고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기 때문이죠.” 그녀는 평소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음악 인재를 양성하는 일과 함께 계속 연주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적이 언제냐는 질문에 “저의 음악을 듣고 다른 사람들이 ‘소리가 좋다’ 혹은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할 때가 가장 보람이 있죠”라며 수줍게 미소 지으며 이야기했다.

그녀는 “그렇게 풍요로운 환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를 끝까지 지원해 주신 부모님과 항상 관심과 도움을 주신 교수님 그리고 고등학교 3년 동안 저를 돌봐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감사드려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녀의 미소를 보며 그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