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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열정과 노력이 감동을 주길"

서양화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신기루' 3번째 전시회 개최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서양화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신기루’의 세 번째 전시회가 열렸다. 이에 신기루 회장인 변지현(서양학·03학번)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신기루’라는 이름을 쓰게 된 이유는?
신기루는 빛의 굴곡으로 물체가 실제의 위치가 아닌 다른 위치에서 보이는 현상으로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신기루를 보고 기뻐하곤 합니다. 우리의 그림도 실제가 아닌 평면에 옮겨진 것이지만, 우리의 열정과 노력, 개성을 통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신기루’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모여 일하게 되었나
‘신기루’는 계명대 서양화과 졸업생 12명으로 구성된 청년작가그룹입니다. 졸업 후 개인적으로 그림을 계속 그리면서 전시회를 연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작품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스터디를 통해 만들어 낸 작품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3년 전부터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여러 가지 다양한 소재를 작가만의 독특한 구성으로 만들어 낸 1백20호 내외의 큰 작품에서부터 작은 사이즈의 소품까지, 구상적인 성향의 평면 회화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미술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각자 조금씩 다르겠지만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등의 문화 컨텐츠들은 나와 우리, 국가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문화가 훌륭한 명화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처럼, 과거 우리 조상들의 유산으로 우리나라를 알리고 현재 우리들의 그림을 통해 세계에 우리문화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 학생들에게 한 마디
그림을 계속 그려오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이 힘들었을 때, ‘그래도 난 살아있다’라는 말을 듣고 큰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힘든 이 때, 이 말을 새겨 들으면서 모두가 힘을 내길 바랍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