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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의 `모럴해저드'..정부연구비 횡령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부출연기관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실제 존재하지 않는 보조원의 인건비 명목으로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횡령)로 서울지역 모 국립대 장모(52) 교수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교수 등은 지난 2000년 말부터 2005년 11월까지 한국전력공사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연구를 수행하면서 실제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원생 24명을 보조원으로 등록해 인건비 등으로 1억1천7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대학원생들의 통장과 도장, 비밀번호 등을 건네받아 관리하면서 본인들이 직접 돈을 인출하거나 통장 명의자에게서 지원금을 수거해 개인 카드결제 대금이나 회식비 등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부지원 연구비를 횡령하는 풍조를 뿌리 뽑으려면 위탁기관의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an@yna.co.kr
(끝)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총, 균, 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우리 사회가 떠들썩했을 때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명저 ‘총, 균, 쇠’를 떠올리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20여 년 전, 문학사상사에서 펴낸 6백60여 페이지의 방대하고 육중한 이 책을 보름을 넘겨 독파했을 때 그 만족감은 아직도 뇌리에 선하다. 한마디로 감동과 충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류의 역사와 문명은 지역적으로 위대한 발상지나 그 이동과 인종주의적인 이론들로 가득했지만 ‘총, 균, 쇠’는 달랐다. 우선 이 책은 1만3천 년 인류역사의 기원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풍부한 자료와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엮어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유전학, 병리학, 생태지리학, 문화인류학, 언어학, 진화생물학, 고고학 등 온갖 학문들을 동원해 인류 발전의 속도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여기서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지나치게 과학적 이론이나 깊이 있는 생물학 또는 역사와 지리적 상식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방대한 양임에도 읽으면서 지루하지 않았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한국이 강대한 이웃나라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독특한 문화, 언어, 민족과 독립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지리적 조건이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가 수려한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