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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교수 인터뷰 - 행정학전공 박정호 교수

계명대 교수로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


 

 

매미는 울음을 그치고 어느덧 캠퍼스는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9월이 다가오고 다시 시작된 학기에 학생들은 새 마음 새 뜻으로 분주하다. 한편, 그들과 함께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한 박정호(행정학) 교수가 있다. 그는 이번 학기 우리학교에 새로 부임한 16명의 신임교수 중 한 명이다. “계명대학교 교수로 일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앞으로 학생들의 앞날에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는 박정호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오랜 시간 꿈을 향해 걸어온 여정
젊은 시절 공무원이 되고 싶어 행정학과에 진학한 박정호 교수는 대학교 1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까지 고시공부를 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고시공부를 그만두고 과감히 캐나다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1년 동안 캐나다에 있으면서 9개월은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3개월은 강단에 서서 영어를 가르쳤어요. 학생들이 저의 부족한 가르침에도 배움을 얻는 모습을 보고 그 보람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어요. 짧은 경험이었지만 그 경험은 제 인생을 바꾸어 놨어요.” 캐나다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교수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교수로 임용되기 전 그는 국무총리실 산하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에서 4년 3개월을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의 주요 업무는 행정 관리, 성과 관리, 조직 관리, 인사 관리 등 각종 관리부문 업무였다. 특히 우리나라 행정시스템에 역사적 자료나 성공·실패 요인 및 변화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개발도상국을 방문해 행정 컨설팅을 하는 일을 주로 했다. 그 덕에 아프리카 르완다,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등 여러 나라를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연구원 생활 끝에 우리학교에서 박정호 교수는 교수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아름다운 캠퍼스, 아름다운 학생들
박정호 교수에게 우리학교는 일하고 싶었던 학교 중 하나였다. 실제로 경험한 우리학교에 대한 첫 인상도 좋았다. “한학촌은 돌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캠퍼스를 볼 때마다 정말 예쁘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깔끔하고 예쁜 캠퍼스를 보며 학교의 정신인 청정절융 정신이 학교 전체에 녹아든 것 같다고 느낍니다. 강의환경이 정말 좋은 학교인 것 같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받았다. “연구원으로 일했을 때도 일 년에 3~4번씩 다른 학교에 가서 강의를 했지만 우리학교 학생들은 특히나 잘 웃고 명랑하다고 느낍니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학생들도 많고, 조는 학생들도 없어서 수업할 때 더욱 기운이 납니다. 교수들을 존중해주는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학생들을 더욱 존중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밝히는 행정학
행정학은 응용사회과학이라 할 수 있다. 박정호 교수는 사회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행정학에 매력을 느껴 전공으로 선택했다. “공공의 이익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찾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행정학을 전공하여 지금 이렇게 계명대학교에서 행정학전공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박정호 교수가 현재 행정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는 수업은 ‘행정학 특강’과 ‘행정학 원서강독’이다. “행정학 특강 수업은 기존의 행정학 과목과 달리 새로운 특성을 가진 수업입니다. 인사관리, 재무관리, 정책관리 등 전통과목의 빈틈을 찾아 원론이나 이론적으로 가르치고 공무원 시험에 나올 법한 좋은 문제들을 보며 같이 논의하고 풀어보는 수업입니다.” ‘행정학 원서강독’은 행정학 분야의 원서강독을 통해 행정학 고전을 읽어볼 기회가 적은 학생들을 고려해 수업 교재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고전과 어학실력을 높일 수 있는 토익문제를 섞은 창의적인 교재와 보충교재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함께 이겨내 보자
봉경관 4층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을 올라올 때 박정호 교수의 시선을 사로잡은 문구가 있다. 마케팅광고학회 모집 문구인 ‘유일한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이 문구처럼 스스로를 틀에 가두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많은 것을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학생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해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은 처음 일을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어요. 힘이 들면 함께 헤쳐 나갈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혼자가 아닙니다.”

 





[기자칼럼] 보호받지 못하는 공익 신고자 우리는 남의 잘못을 몰래 일러바치는 사람들에게 ‘고자질쟁이’라는 별명을 붙인다. ‘고자질’이라는 말의 어원은 조선시대 내관들의 입방아에서 유래되었다. 연산군은 내관들의 수군거림에 대해 “고자 놈들이 고자질을 한다.”고 말했고, 여기서 남의 허물이나 비밀을 몰래 일러바치거나 헐뜯는다는 뜻을 가진 ‘고자질’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다.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조직 내부의 비리에 대해 고발을 하는 사람들이 ‘고자질쟁이’, ‘배신자’ 등의 오명을 쓴 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의 갑질을 고발한 박창진 사무장,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내부고발자 노승일, 대한빙상연맹 내부고발자 심석희 선수 등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내부고발자들은 부당해고를 당하거나 파면·징계, 폭행·폭언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회는 내부고발자에 대해 방어적·보복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우리나라에는 내부고발자들을 보호하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있다. 2011년에 제정된 이 법은 공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신고한 사람 등을 보호하고 지원함으로써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형성되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7월까지 ‘공익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