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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명예장학생 김혜정(국제학대학ㆍ1)씨를 만나

"따뜻한 마음이 넘치는 계명을 꿈꾸며……"


명예장학생제도는 각종 장학생으로 선발됐지만 가계가 곤란한 학생을 위해 장학금 수혜를 양보한 학생에게 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았으나 자신의 장학금을 선뜻 양보하는 이가 있어 주변의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올해 그 첫 번째 선행의 주인공이 된 김혜정(국제학대학·1)씨를 만나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명예장학생이 된 소감은?


비록 적은 액수지만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장학혜택을 받지 못해 힘들어하는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 주변의 반응은?


제가 장학금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한다는 말을 처음 했을 때 부모님은 열심히 해서 받은 장학금을 포기하지 말라고 성화셨지만, 지금은 오히려 부모님과 친구들 모두 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양보하라고 격려해 주시며 오히려 저보다 더 뿌듯해 하십니다.



명예장학생제도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된 광고를 통해 명예장학생에 대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그 후로 저에게도 장학금을 양보하게 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분들을 위해 양보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명예장학생으로 알려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세상엔 나보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며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장학금을 양보했다는 사소한 일로 언론에 알려지는 것이 그저 부끄럽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힘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 이후 대학생활 계획은?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작은 바람이 있다면 제가 받는 여러 혜택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계명인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사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장학금제도들이 생겨나서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저 혼자뿐이지만 앞으로 명예장학생들이 늘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