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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인구 7년 연속 감소세

젊은층 직장 등 찾아 수도권行 가속화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경북지역 인구가 7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역 인구는 지난 2000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2001년부터 감소로 돌아서 2007년까지 모두 20만명이 줄어들면서 매년 감소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145만명의 인구가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193만명 증가, 충청 14만명 증가 등의 추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순출생자수(출생자-사망자)가 감소하고 수도권 등으로의 순인구유출 규모도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2001~2007년 지역의 순유출인구는 25만3천명으로 이 가운데 81.8%인 20만7천명이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연령별 순유출인구는 30대 이하 젊은 층이 86.4%인 21만9천명이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이 같은 현상은 지역 내 양질의 고용기회 부족과 교육의 수도권 집중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 대상기간 지역의 연평균 취업자 수는 7천명으로 지난 1991~2000년 연평균 3만명이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연평균 1만8천명 감소했다.

상용직 근로자 비중이나 월평균 임금 수준 등 고용의 질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또 대구·경북지역 일반대학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이 45.5%로 전국 평균(48%)이나 서울(51.8%)보다 낮았고 지역 내 고등학교의 우수 대학 진학률이 수도권보다 떨어지는 등 지역 교육시스템의 경쟁력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구감소는 노동력 공급을 줄여 지역 경제의 잠재 성장력을 약화시키고 지역 인구 중 고학력 계층의 대외 유출은 인적자본 형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본부는 또한 인구감소는 지역 내 소비둔화 및 주택건설투자 감소로 이어져 경제 성장률 하락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고용부진에 따른 인구감소와 저성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중등 및 고등교육 시스템의 경쟁력 제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tjdan@yna.co.kr
(끝)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