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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무는 휴대폰에 관한 의문들

이거... 진짜?!

생활의 필수품 핸드폰. 그 이용이 늘어날수록 핸드폰에 대한 다양한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핸드폰과 관련된 의문점을 관련 전문가인 아이뉴스 24 방송통신팀의 김도윤 기자에게 물어보았다.

1. 화상적용 요금제는 비싸다?
특정 요금제가 아닐 경우 영상통화 요금은 10초당 30원으로 음성통화보다 비싸다. 이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모두 동일하다. 다만 각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망내할인 요금이 영상통화에도 적용된다. SK텔레콤을 예로 들면, 가입자 간 통화요금이 50% 할인되는 망내할인을 이용해 영상통화를 10초에 15원에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LG텔레콤은 영상통화를 오는 4월 30일까지 10초당 18원에 제공하고 있는 것도 참고할만 하다. SK텔레콤과 KTF는 WCDMA용 요금제를 별도로 내놓고 있다. 영상통화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볼만 할 듯 하다.

2. SK가 잘 터진다?
아마 SK텔레콤이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800MHz 주파수 대역 때문에 나온 말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3사 모두 800MHz 주파수가 특별히 통화품질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3세대(G)의 경우는 3사가 같은 주파수 대역을 쓰고 있기도 하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SK텔레콤은 자사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노하우 등이 뛰어나기 때문에 좋은 품질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KTF, LG텔레콤은 오지와 산간지역을 제외하고 통화품질에서 SK텔레콤에 전혀 밀릴 게 없다는 입장이다.

3. 핸드폰 교체 적기는?
휴대폰의 교체 적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다만, 휴대폰 가격은 같은 기종이라도 판매점마다 다르고, 또 같은 판매점에서도 어제 가격과 오늘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는 휴대폰의 유통 구조 때문이다. 휴대폰을 많이 파는 대리점의 경우 휴대폰을 한 대를 팔 때마다 이동통신사 관할 지역 센터에서 지원을 더 받게 된다. 아무래도 1백대 파는 대리점보다 5백대 파는 대리점에 휴대폰을 떼어줄 때 더 싸게 주지 않을까. 몇 개 이상 판매하면 얼마의 지원금을 더 주겠다는 거래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 지원금이 기간마다 다를 수 있다. 판매점의 경우도 대형 대리점과 연계된 곳이 어느 정도 지원을 더 받을 수 있을 테니 더 싸게 팔 수 있는 이치다.

4. 공짜폰이 없어진다?
지난달 26일 보조금 규제가 없어졌다. 기존에는 가입자의 가입 기간과 통화 요금 등에 따라 주어지는 보조금이 정해져 있었던 것이 이제는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더 줄 수도 있고, 덜 줄 수도 있게 자율에 맡겨진 상황이다. 앞으로 보조금이 더 많아질지, 줄어들지는 알 수 없다.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지느냐, 시장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의무약정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