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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22년간 봉사활동 이어온 황석주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장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더 열심히, 더 성실하게 살 터”

 

지난 5월 23일 성서캠퍼스 본관 접견실에서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의 장학금 5백만 원 전달식이 있었다.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은 본교 건물 및 조경 관리 등을 담당하는 직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매일 학교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자원 판매로 마련한 수익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2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황석주(관리1팀)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장을 만나 장학금 전달과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어보았다.

 

● 우리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한 계기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만, 원래는 학교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수거를 통해 얻은 돈으로 외부에서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외부 봉사활동 여건이 어려워져 다른 방법을 고민하게 됐는데, 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 입장이기에 학교에 최대한 환원하자는 쪽으로 자원봉사단원 분들끼리 의견이 모여 전달하게 됐습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의 경우 학교에서 얻은 것을 다시 학교에 환원한 것이 뜻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은 어떤 곳인지?

처음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이 창단됐을 때는 학교 관리원 선생님들끼리 ‘뜻깊은 일을 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재활용 자원을 팔아 얻은 이익으로 신당동 복지관에서 독거노인분들께 식사를 제공하거나, 신당동 행정복지센터 측에서 선정한 후원 대상자분들을 상대로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활동하다 보니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도 어느덧 20년을 넘으면서 저희가 조금씩 해 왔던 활동들이 인정받아 2014년 국무총리상, 2019년 달서구청장 감사패 수상이라는 큰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 지금까지 해 온 봉사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어려운 가정에 가서 건물 보수를 하거나, 고령에 위치한 ‘성요셉재활원’에 가서 재활원에서 요양하시는 분들이 필요로 하시는 물건을 제공하는 등 저희가 해 온 봉사활동 모두 하나하나 소중한 것 같습니다. 행정복지센터 측에서 선정한 후원 대상자분들 중에는 탈북민이나 소년가장 청소년들, 한국에 온 외국인 등 생활 여건이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제가 잘 먹고 잘사는 게 그분들께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자원봉사단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저 자신보다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더 성실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좋은 직장을 다니며 안정적인 보상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몸이 허락하는 한 자원봉사단 활동에 최대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년 8월 퇴직 예정입니다만, 학교와 인연이 닿고, 여건이 된다면 끝까지 계명관리운영직 자원봉사단원으로서 계속 활동하고 싶습니다. 우선 코로나19가 완전히 풀리고 나면 다시 외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