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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아 학술행사 연이어 열려

한국학연구원, 여성학연구소 등 주최

 

최근 우리학교에서 한국미술과 여성학에 대한 학술대회가 연이어 진행됐다.

 

지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우리학교 동천관에서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미학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버글린드 융만(UCLA·한국미술사) 교수를 비롯한 국제적 전문가 12명이 참가해 한국 전통 미술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지평에서 한국 미술의 정체성과 위상, 그리고 한국미학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펼쳤다. 우리학교 김양동(미술대·석좌교수) 교수가 ‘한국 미술의 정체성과 한국미의 원형에 대한 검토’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이어 버글린드 융만 교수가 ‘정체성과 미학: 한국 미술의 한국적 특성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발표를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신일희 총장은 “한국은 반만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소중한 문화자산을 풍부하게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이를 발굴하고 연구하여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미래지향적 문화자원을 재창조하고 교류하는 한국학 국제화의 장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1월 2일에는 의양관에서 우리학교 여성학연구소가 주관한 추계학술대회가 ‘인문학적 시각에서 본 분노와 혐오의 성정치’라는 주제로 열렸다. 1부에는 ‘분노의 형이상학: 존재론적, 인식론적, 정치적 범주로서의 분노의 성정치학’이라는 주제로 윤김지영(건국대·몸문화연구소) 교수가 ‘분노-존재론적, 인식론적, 가치론적 역량’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2부에서는 ‘미투 운동, 법의 경계에 선 여성’이라는 주제로 정인경(경희대·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미투 운동이란 무엇인가?’, ‘성폭력의 역사: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변하지 않았는가’ 및 ‘한국의 반성폭력 운동과 성폭력 법제의 주요 쟁점’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혐오하는 페미니즘과 회복적 정치: 정동(affect)으로 읽는 우리시대 페미니즘의 지형과 전망’을 주제로 조선경(서울대·영어영문학) 교수가 ‘퇴행의 시대’, ‘진화하는 페미니즘, 차이를 기입하라!’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 후에는 정문영(영어영문학) 교수가 사회를 맡아 참석자들과 함께 종합 토론 시간을 가지며 학술대회를 마무리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