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5.3℃
  • 맑음강릉 2.1℃
  • 맑음서울 -2.5℃
  • 박무대전 -2.7℃
  • 맑음대구 2.5℃
  • 연무울산 2.7℃
  • 박무광주 1.6℃
  • 연무부산 5.0℃
  • 맑음고창 0.2℃
  • 박무제주 8.6℃
  • 맑음강화 -5.2℃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2.9℃
  • 맑음경주시 1.6℃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1136호 이게 money?]

'돈 관리,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올해 2학년이 되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부모님께 매달 30만원씩 용돈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월급으로 평균 35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용돈과 월급을 모두 하나의 통장에 받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쉽게 써버리게 됩니다. 1학년 때와 같이 생각 없이 돈을 쓰다가는 평생 돈을 모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이제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여러 개의 통장을 사용하여 돈 관리를 하고 적금도 들었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어떤 통장을 만들어야 할 지 막막합니다. 돈 관리가 어려운 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용돈월급 통장과 소비통장을 나눠 관리하세요!’

용돈과 아르바이트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군요. 용돈 이외 다른 고정수입이 들어오면 평소보다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늘어나 지출 규모도 증가합니다.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시기에 지출이 커져버리면 씀씀이를 줄이기가 어려운데요. 지금부터 돈 관리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정말 멋집니다. 목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통장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죠. 통장은 무조건 여러 개로 나누기보다 목적에 따라 사용 용도를 정해주면 됩니다. 통장 개수가 많다고 통장잔고도 많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수입은 지속적으로 들어오지만 매번 남는 돈이 없어 고민이라면 먼저 월급·용돈 통장과 소비통장을 나눠 관리하세요. 월급·용돈통장은 수수료 면제 혜택 필수, 소비통장은 주로 소비하는 카드가 연결된 상태로 한 달에 쓸 소비예산금액만 통장에 넣어두고 지출하는 것이죠. 스스로 소비 금액을 통제하면 정말 내가 필요한 지출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첫 시작을 통장 2개로 나눠 기반을 다져도 좋습니다. 잉여자금이 생기거나 이후 구분해서 관리가 필요하다면 비상금통장, 저축통장 등 항목을 하나씩 늘리세요. 요즘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 신규 개설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 갖고 있는 통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죠.

물론 많은 수입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면 좋습니다. 하지만 평생 수입이 발생하지 않죠. 그래서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수중에 있는 한정적인 돈을 관리하는 것에 집중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소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가계부를 작성해보는 것입니다. 보통 가계부를 지출 기록용으로 사용하기에 열심히 써도 재정에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느끼죠. 가계부는 잔액 맞추기보다 내가 어느 곳에 얼마만큼 쓰는 지 소비패턴 흐름을 확인하는 도구로 활용해보세요. 가계부 종류에는 손으로 쓰는 가계부, 어플, 엑셀 등이 있습니다. 본인 성향에 맞는 종류를 골라 꾸준히 기록하고 소비를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은 액수의 돈부터 관리하는 습관을 만들면 나중에 많은 돈이 들어와도 흥청망청 소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