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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호 독자마당] <배민다움>-나다움을 찾아

세상 모든 것에는 자기만의 특징이 있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흔들리는 나뭇잎도 다 같아보여도 사실은 그 하나하나가 다르지 않던가. 하지만 그것을 ‘그렇지...’라고 아는 것과 ‘맞아!’라고 깨닫는 것은 다르다. 자기만의 특징을 ‘맞아!’라고 깨달은 회사가 있다. 그리고 그 회사를 낱낱이 파악한 <배민다움>이라는 책을 대학생활에 갓 입문한 후배들에게 추천한다.

‘배민다움’이란 무엇인가? 바로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다움’을 줄여 말한 것이다. 배민은 야식을 한번이라도 시켜먹은 사람이라면 알만한 배달 어플이다. 배민에 대해 설명한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지는데 먼저가 스타트업, 2부는 외부 마케팅, 3부가 내부 브랜딩이다.

1부에서는 배민이 어떤 회사인지 소개한다. 그들은 처음 회사를 정립할 때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2부에서는 마케팅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에게 파고들었는지 보여준다. 배민을 떠올렸을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광고는 아마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TV광고일 것이다. 그들의 광고는 왠지 모를 B급 느낌을 선사하면서 웃음을 줌과 동시에 뇌리에 박힌다. 3부는 내부 브랜딩으로 그들의 정체성과 조직의 분위기에 대해 소개한다. 그들은 작게는 글자 폰트에서부터 크게는 조직의 형태까지 그들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들은 ‘나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자신만의 특징과 색깔이 바로 ‘나다움’이다. 이 ‘나다움’은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에서 나온다. 부디 배민처럼 우리 학교 후배들도 세상을 다르게 보는 나만의 시각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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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