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0일, 임운택(사회학) 교수가 한국사회학회 제6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사회학회는 1975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학 학술단체로, 박사급 회원 1천2백 명이 사회학 연구 및 학술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임운택 교수는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막중한 일을 맡아 마음이 무겁지만, 한국사회학회가 사회의 자율성과 회복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학교 한문교육과 졸업생 9명이 ‘2025학년도 한문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이번 결과는 전국 9개 한문교육과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전년도 10명 합격에 이은 우수한 성과다. 지역별로 경기 2명, 경북 2명, 서울·전북·충북·충남·부산에서 각각 1명씩 합격했다. 정하정(한문교육·교수) 학과장은 “한문교육과에서는 학생들의 한문 원전 독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방학 동안 집중 학습을 하고 있으며, 학·석사 연계 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임용 지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2일에 열린 ‘2024 WE-Meet 프로젝트’ 시상식에서 테스터즈 팀이 실감미디어 부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WE-Meet’은 기업과의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업으로, 테스터즈 팀은 이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Project AI: Beyond the Legacy’를 진행했다. 이에 테스터즈 팀의 팀장 김홍명(컴퓨터공학‧4) 씨와 팀원 서호은(게임소프트웨어학‧17학번) 동문을 만나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Project AI: Beyond the Legacy는 어떤 프로젝트인가? Project AI는 게임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며, Beyond the Legacy는 게임의 줄거리를 반영한 부제입니다. 게임은 바이러스로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소녀가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캐릭터의 기본 조작과 첫 번째 스테이지까지를 구현했고, 이를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우와 활용하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총 2개의 게임을 제작해 자원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 각 분야에 사용한 생성형 AI는? 저희는 총 5가지 분야
우리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미스트 팀이 게임 OVER CLOUD를 개발해 지난 2024년 10월부터 다양한 국내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대구 콘텐츠 페어’, 부산 ‘G-STAR 2024’, ‘서울 코믹월드 2024 WINTER’ 등 총 3개의 박람회에 참가해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미스트 팀의 대표 서보균(게임소프트웨어학·21학번) 동문과 이유빈(영상애니메이션·4) 씨를 만나 박람회에서의 경험과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게임 ‘OVER CLOUD’의 소식을 들어보았다. ● OVER CLOUD는 어떤 게임인가? OVER CLOUD는 수집형 RPG 장르의 모바일 게임으로, 캐릭터 육성과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영화 ‘미스트’와 게임 ‘다키스트 던전’을 참고해 어두운 분위기의 비주얼 콘셉트를 설정했으며, 다양한 캐릭터로 팀을 구성해 전투를 진행하는 스쿼드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저희 게임은 여러 팀을 구성하고 그중 게임 상황에 맞는 팀을 선택하여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현재는 게임 개발 소프트웨어인 ‘Unity’와 코드 저장소 ‘GitHub’를 이용해 팀원들과 함께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서
● 헌법재판소의 설립배경 독자들은 최근 매일 같이 헌법재판소에 관해 언론보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목도했을 것이다. 서울 종로구 재동의 헌법재판소 재판정에서 벌어지는 법적 공방이 전 국민의 관심하에 조명되는 것은 오늘날 낯익은 풍경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 현대사에서 항상 그러하였던 것은 아니다. 전 세계로 시야를 넓혀 보더라도 특별한 재판기관으로서의 헌법재판소가 제도적으로 안착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물론 재판을 통해 입법을 비롯한 국가작용의 위헌 여부를 판단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 미합중국 연방대법원에서 비롯되었다(Marbury v. Madison, 1803). 그렇지만 일반법원에서 헌법적 문제를 다루는 방식(소위 ‘분산형’)이 아니라 헌법재판만을 담당하는 헌법재판소를 별도로 두는 ‘집중형’ 헌법재판 모델은 20세기 초반에야 비로소 오스트리아를 필두로 등장하였다. 이후 1950년대 독일 기본법에 의해 설치된 연방헌법재판소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 모델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대한민국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흐름의 역사적 배경에는 행정권 우위의 권위주의적 정치체제에
● ChatGPT의 등장과 AI 혁신 2022년 11월 30일, OpenAI에서 ChatGPT 공개 후 단 두 달 만에 1억 명이 사용하였다. 인스타그램이 같은 수치를 기록하는 데 2년 반, 틱톡은 9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ChatGPT는 AI 기술이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Chat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 ligence)은 단숨에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Microsoft 창업주인 빌게이츠는 “ChatGPT는 1980년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 이라고 하며, AI가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여행하고, 치료받고, 서로 소통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하였다. AI를 이야기할 때 생성형 AI는 또 무엇일까? 생성형(Generative) AI는 대화형 기능을 갖추고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AI의 한 유형(모델)이다. 이전 AI가 다른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사용되었다면, ChatGPT는 독립적인 기능을 갖추어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ChatGPT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집중하면 된다. ChatGPT 외에도 Google Bard, Perplexi
3월의 캠퍼스는 어느 때보다 활기차다. 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재학생뿐만 아니라 새로 계명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 신임 교직원들이 대학의 새로운 활기를 더 해준다. 한국 대학의 역할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꾸준히 변해왔다. 광복 이후 서구식 고등교육체제에서는 엘리트 양성과 지식전달, 1970년대~1980년대 산업화 시대에는 이공계 중심 교육의 전문인력 양성, 1990년대 이후 민주화와 국제화 시대는 지식기반 사회 구축을 위한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전환, 연구인력 양성, 2010년대 이후부터는 혁신 교육, 산학협력, 사회공헌 확대, 창의·융합인재 양성, 2020년 이후 디지털 전환과 평생교육의 확대, 글로벌 협력 강화 등으로 대학의 역할은 과거 단순히 지식을 전하는 교육에서 연구, 혁신, 지역 사회공헌, 평생교육, 글로벌 협력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대학의 역할 변화는 시대변화에 따른 사회수요의 인재상을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이후의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기는 대학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다학제교육(연계전공, 융합 전공, 마이크로디그리 등), 문제해결 역량 교육과 대학교육과 사회의 수요
▲ 분야: 응용SW개발 ▲ 연봉: 3천만 원 (대졸 초임 기준) ▲ 관련학과: 컴퓨터공학과, 게임소프트웨어학과 등 ▲ 인재상: 소통협력/도전정신/전문성 ※ 인사담당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기업소개 퓨전소프트는 ICT 기반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공공·교육 분야의 정보화서비스(교육정보화, 공공정보화, 우리반 서비스 등)부터 보안·인프라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SI 및 웹 개발 분야 사원을 채용하며, 대졸 초임 기준 연봉은 3천만 원이다. ● 기업장점 해당 기업은 2~30대 인재들이 주축을 이루어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유연근무제의 도입으로 연차·반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생일 유급휴가 및 축하금, 역량개발비 등 다양한 복지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저금리 대출, 동호회 활동 지원과 더불어 e스포츠 대회나 삼겹살 Day 같은 사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취업 TIP! 취업을 희망하는 신입 개발자에게는 앱과 웹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 Javascript와 jQuery 활용 능력 등이 요구된다. 데이터
재학생 1백 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0일부터 19일까지 ‘2025 우리학교 개선사항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 설문은 ▲강의 및 교육 프로그램 ▲캠퍼스 시설 및 학습 환경 ▲장학제도 ▲학생 복지 및 생활 지원 4가지 분야 중 개선이 시급한 분야의 순위와 영역별 세부 요구사항을 파악하고자 진행됐다. 학생들은 ▲장학제도(32%)를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 꼽았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학기성적우수장학금 지원 대상 확대(30%)’와 ‘특별장학금 지원 조건 완화(25%)’ 등이 언급되었는데, 이는 현재 학교에서 요구하는 성적 장학금의 기준 중 소득 분위와 학점 평점 등의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강의 및 교육 프로그램(28%)이 2순위에 올랐다. 학생들은 우리학교 강의 시스템 중 ‘수강 정원 부족(32%)’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반면, ‘불편한 수강 신청 시스템(15%)’에 대한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즉, 원활한 강의 수강을 위해서는 수강 신청 방식을 개선하는 것보다 수강 정원을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캠퍼스 시설 및 학습 환경(20%)에 대한 개선 요구로는 ‘와이파이 및 인터넷 환경 개선(28%)
학교에서 3월은 새로운 시작의 달이다. 특히, 신입생은 입시를 끝내고 대학생이 되면서 초중고와는 다른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 설렘 또는 막연한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며 대학 생활을 시작할 것이다.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는 2015년에 개봉한 ‘인턴(The Intern)’이다. 이 영화는 은퇴한 노인 벤(Ben)이 젊은 CEO 줄스(Jules)의 온라인 패션 회사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처음에 줄스는 벤을 옛날 방식으로 일하는 어르신으로 보지만, 차츰 그의 성실함과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듣고 신뢰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세대와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이란 무엇인가, 건강한 소통과 타인과의 신뢰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 등 여러 면에서 생각해 볼 많은 주제를 던진다. 이 영화에서 생각해 볼 것 중 하나는 적응력이다. 전통적인 사무직의 경험을 가진 벤에게 빠르게 변하는 스타트업 인턴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이 과연 쉬웠을까? 벤의 도전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것에 늦은 때는 없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줄스는 벤의 조언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서 받아들이고 어려움을 극복해간다. 서로에게 도전이었던 이
‘개그콘서트’와 ‘코미디빅리그’와 같이 방청객을 앞에 두고 코미디 공연을 펼치는 공개 코미디는 지상파를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SNL 코리아의 ‘MZ 오피스’와 유튜브의 ‘숏박스’, ‘너덜트’ 같은 스케치 코미디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스케치 코미디란 SNS에서 소비되는 숏폼 콘텐츠로, 일상적인 배경 속에서 ‘젊은 꼰대’, ‘카공족’ 등 캐릭터성이 돋보이는 인물을 등장시켜 재미를 유발한다. 문제는 그런 인물들은 실제로 흔히 만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많은 사람들이 겪는 보편적인 문제인 것처럼 부풀려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젊은 꼰대의 일면만을 다룬 스케치 코미디를 본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이에 투영하여 사회의 악으로 여기며 혐오하는 것이다. 개인 간의 작은 일을 큰일로 여기는 것은 과거 공개 코미디를 즐기던 때와 변함이 없다. 개그콘서트의 전성기 시절엔 많은 사람들이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서로 같은 주제에 대해 공감하곤 했다. 사회적으로 거대한 맥락을 가진 담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에 가족 간 대화의 필요성을 다룬 ‘대화가 필요해’, 사회의 관료주의와
1년간의 휴학기를 끝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복학을 했다. 예전의 나였다면 4학년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이 컸을지도 모른다. 불명확한 취업 생활에 학업까지 신경 쓴다는 게 나에게 있어 도무지 작은 일이 아니라서 그랬을까. 분명 코로나 시기 전에는 나름 전망 있어 보였던 취업의 문은 몇 년 새에 까마득해진지 오래다. 불안한 마음과 함께 취업 준비를 위해 결정했던 휴학 생활은 나에게 평온한 마음을 선물로 주었다. 처음부터 평안했던 것은 아니다. 그동안 토익 공부와 취업 준비, 알바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떠나지 않았다. 적당한 쉼을 누리고 있었음에도 왜 그렇게 마음이 불편했는지 모르겠다. 토익은 목표 점수가 나오지 않을 때마다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고 자책하게 되었다. 취업 준비를 열심히 해보지만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걱정은 여전했다. 나름 열심히 살아가면서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느꼈다. 특히나 눈물로 밤을 지새울 때면 회의감이 들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불안하고 싶지 않다고. 담대하게 삶을 살아내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마인드부터 변화시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