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는 취업이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면접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얻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오죽하면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면접울렁증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니 그들의 고민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취업카페와 인터넷을 뒤지며 면접관련 자료들을 찾아본다. 하지만 인터넷만으로는 내가 필요로 하는 자료를 검색하는 것이 쉽지 않고, 그렇다고 면접 연습을 위해 면접학원을 다니자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런 금전적 부담감 없이 학교에서 충분한 취업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모의면접까지 가능한 그룹이 있다. 바로 ‘취업 스터디 클럽(이하 취업 스터디)’이다. 취업 스터디는 우리학교의 진로지원실에서 지원하는 클럽으로 매주 정해진 시간마다 모여 취업에 대한 정보공유와 면접연습, 자기소개서 작성, PT(Presentation)면접 등을 연습한다.
이제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자신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취업 스터디에 대해 알아보자.
■ 취업 스터디가 말하는 취업 스터디의 장점은?
1. ‘나’를 객관적으로 알아 볼 수 있다.
우리는 취업을 위해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조사하지만,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 상태로 면접에 임한다. 그러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적을 아는 것만큼 나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속적인 면접 연습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나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살펴보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면접을 연습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몰랐던 잘못된 습관이나 버릇을 알 수 있고, 그것을 고칠 수 있다.

2. 더 빠르고 정확한 취업 정보의 획득
취업을 위해서는 그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기업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더라도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취업 스터디는 먼저 취업한 선배나 클럽원끼리 면접을 본 내용을 공유해서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과 같은 면접연습
아직도 면접을 연습할 때 거울을 바라보고 하는가? 취업 스터디에서는 팀원들끼리 실제로 면접을 보는 것처럼 연습할 수 있다. 또한, 팀원들끼리만 모의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그룹과 그룹간의 면접을 통해 낯선 사람과의 면접에도 익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4.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쉽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다. 혼자서 하는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나태해 지기 쉽지만 같은 목적을 가진 팀원들이 모여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고 팀원간의 유대감을 생성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또한, 팀원들 서로 힘든 일은 도와주고 모르는 것은 배울 수 있어 효과적이다.

5. 취업 선배의 멘토효과
모든 취업 스터디 팀들은 먼저 취업한 선배들이 방문을 해서 자신이 취업할 때의 경험이나, 면접 노하우를 알려주고 모의면접 시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등 후배들에 대한 멘토효과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취업 스터디가 말하는 우리 클럽의 장점은?
- 끝까지
지난 2008년 시작해서 30명 이상의 선배들이 취업했어요. 현재는 인성과 직무 관련 면접을 위주로 스터디하고 있으며 우리만의 싸이월드 클럽을 가지고 있어 선배들과 현역들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요. -우동호(경제학·4)

- 농협인
이름 그대로 농협을 목표로 스터디를 하는 클럽이에요. 다른 클럽들은 주로 금융권 전 분야를 지향하지만 우리 클럽은 농협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스터디를 해 동질감이 강한 장점이 있어요. -이호영(일본학과·4)

- 다부트리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현재는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을 위주로 스터디를 실시하는 클럽이에요. 우리 클럽은 다양한 분야로 취업한 선배들이 많으며 선배들이 자주 방문해서 면접을 봐주곤 해요. -김강훈(회계학과·4)

- 엔테오스
우리는 금융권, 영업마케팅, 공기업 등에 지원하는 클럽이에요. 저희 클럽은 일반 프레젠테이션이나 면접 외에도 매주 시사기획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사를 선택해서 발표를 해요. -이가은(경영학·4)

- 우취
2008년 6월부터 시작한 클럽으로 금융권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모인 클럽이에요. 우리클럽은 과거 활동했던 취업선배들과의 모임이 많아 선배들의 멘토를 받기 좋은 장점이 있어요. -김시홍(경제통상학·4)

- 루키
2008년 7월부터 시작해서 현재 3기째 운영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영업 위주의 면접에서 지금은 인성을 위주로 면접을 보고있어요. 또 클럽원 중 면접을 보는 인원이 있으면 그 전날 모여서 모의면접을 봐줘요. -권순호(미국학과·4)

- 면탐사
우리는 2007년부터 시작해 1년 단위로 기수를 끊어요. 지금까지 16명의 선배들이 거쳐갔고 그 중 12명이 취업에 성공했어요. 그리고 저희는 일반 스터디 외에도 다양한 외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요. -문진환(회계학·4)

- 뱅커스
우리 클럽은 2007년부터 시작된 클럽이에요. 자기소개서, 모의면접의 스터디와 KT&G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는 매주 신문기사를 브리핑하는 연습도 실시하고 있어요. -조진호(소비자정보학·4)

- Fly-high
승무원을 지향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만든 스터디 클럽이에요. 우리 클럽에서는 모의 면접과 함께 자세교정, 인사연습, 걸음걸이 등 스튜어디스가 갖춰야 할 기본소양에 대한 자세와 면접에 나오는 질문을 모아서 만든 책을 보며 면접을 연습해요. -이금희(미국학·4)

- K-one
우리 팀은 2007년부터 시작해서 10기까지 기수를 받았어요. 저희는 스터디를 할 때 일적인 면접이 아닌 이미지 연수, 이미지 메이킹 등 이미지도 함께 봐주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이자영(일본학·4)

- Positive
우리 팀은 기존 스터디 외에도 취업한 선배와 취업컨설팅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어요. 면접 연습 외에 시사상식과 같은 다양한 부분을 서로 질문을 해서 공부하고 있어요. -장진수(전자공학·4)

- Starlight
우리팀은 올해 새롭게 시작한 팀이에요. 우리는 지금 금융, 경영지원 외에도 여러분야에 지원하고 있으며 기존의 면접만이 아닌 앞으로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더 다양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오남경(경영학·4)

최근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서 자신의 스펙을 쌓는 일에 열중한다. 하지만 스펙이 아무리 높아도 취업을 못하면 가공되지 않은 원석에 불구하지 않겠는가. 이제 스펙만을 쌓지 말고 취업 스터디를 통해 자신이라는 원석을 더 멋지게 가공해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