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도는 오는 8일부터 이틀동안 경주 힐튼호텔에서 울진 금강송과 울릉도ㆍ독도 지질의 '세계 자연유산 및 지질공원'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IUCN 및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MAB) 프로그램 전문가, 국내 대학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경북대 장윤득 교수는 '을릉도의 지질학적 가치와 세계 지질공원 지정'을 주제로, 경북대 추연식 교수는 '울진 왕피천 유역과 금강송 보호지역의 생태적 평가'란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 안동대 황상구 교수는 '독도 화산의 생성과 진화'에 대해서, 경북대 박재홍 교수는 '을릉도 특산종의 현황과 생물권 보전지구'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각각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 전문가들은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전지역, 태국의 세계자연유산, 세계보호지역 지정과 문제점, 아ㆍ태지역의 생태계 보존 예비 검토, 생물권 보호지역의 개념과 지원(베트남의 사례)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학술대회를 마친 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울릉도를 방문해 나리분지와 해안지역 유적지 등을 답사하고 12일에는 울진군 서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를 찾아가 금강송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세계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경북도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 및 유네스코 전문가들에게 국제수준의 보호가 필요한 울릉도 지질과 울진 금강송을 널리 알리고 이를 세계자연유산 및 지질공원으로 등재토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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