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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캠퍼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도 소개돼 인기


올 봄에 일본의 양대 신문사 중 한 곳인 요미우리(讀賣) 신문사로부터 우리대학교를 소개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았던 <꽃보다 남자> 드라마 촬영지가 계명대학교라는 사실을 알고 연락을 해온 것이다. 즉시 학교 소개 원고를 송부했고 요미우리(讀賣) 신문 특별 판 봄호(春?)에 게재되었다.

일본에서도 꽃미남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꽃 보다 남자(花より男子(덧말:だんご))』가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드라마의 인기는 일본내에서 대단하다. 서점이나 비디오 가게에는 특별코너가 설치돼 있을 정도. 일본의 대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중소도시에서조차 한국드라마 보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중년층에서는 한국드라마를 보지 않고는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겨울 연가>를 비롯해 <태왕사신기>, <내 이름은 김삼순>, <황진이>, <마이걸>, <왕과 비>, <궁>, <다모>, <올인>, <첫사랑>, <연애시대>, <신입사원>, <대장금>, <아름다운 날들>, <풀하우스>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한 번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드라마를 14번이나 봤다는 사람도 만난 적이 있다.

이런 일본인들의 한국사랑 또한 대단하다. 한국음식을 즐겨 먹는 것은 물론 술도 일본 술(청주)보다 오히려 우리 막걸리를 애용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일본의 마츠리(축제) 때가 되면 막걸리가 자주 등장한다. 한 예로 히로시마에서는 5월 초에 <플라워페스티발>이라고 해서 우리 대구의 <컬러풀 대구 페스티발>과 같은 축제를 연다. 이 축제 기간 중에 <대구의 날> 행사(히로시마시에서는 5월 2일을 대구의 날로 정해 두었다)를 한다. 축제 기간 3일 동안 상당한 양의 막걸리가 팔린다. 필자가 직접 판매에 나서기도 했고 목청 것 선전하기도 한 결과인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으니 막걸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축제로 기억된다.

일본 사람들은 드라마가 종영하고 나면 <촬영장 돌기>를 즐긴다.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았던 <꽃보다 남자> 드라마 촬영지가 계명대학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우리대학이 인기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 가게 되면 꼭 대구에 들러 계명대학교 캠퍼스를 걸어보겠다는 드라마 마니아 아주머니들의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아마 가을이 되면 우리 대학에 일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우리대학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학교를 아름답게 유지 보존하는 것도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우리 대학에 외국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우리 구성원 각자가 홍보요원이 되고, 안내요원이 되어 다같이 반갑게 맞아주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겠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