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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DSLR의 선택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해답은 135mm 카메라의 정점인 DSLR! DSLR에 대해 알아보자.

입문자를 위한 DSLR의 선택

자, 친구의 블로그나 싸이를 들어가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가장 최근의 사진첩을 둘러보지 않을까? 디지털화된 공간에서의사진은 더 이상 빛 바랜 사진첩 속의 정지된 기억이 아니다. 사진은 이제 어떤 이벤트의 기록 뿐만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일상을 표현하는 주요한 수단의 하나로 승격되었다.
좀 더 표현하고 싶고 좀 더 남보다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은 아마도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다. 각종 사진동호회에 가입해서 사진을 배우고, 갖고 싶은 카메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다 보면 결국 해답은 135mm 카메라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DSLR로 귀착되게 된다.

■ 카메라제조사들이 DSLR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금이 바로 구입적정기
최근(2003년도 정도까지)까지 이러한 DSLR들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가격대(400~1000만원)를 유지하며 소위 전문가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스튜디오를 운영하거나사진기자 혹은 하이 아마추어를 위한 도구였으며 들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 몇 년 사이, 좀더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각 회사에서는 저가형 카메라들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아직 수백 만원 대를 호가하는 플랙쉽 카메라도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판매는 저가형 보급형 카메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젠 50~60만원으로 멋들어지게 생긴 DSLR 카메라를 손에 쥘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DSLR 카메라는 단순히 '카메라를 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많은 메이커들이 저렴한 카메라 바디를 내놓으면서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렌즈들을 고수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라. 결국 DSLR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나 MS의 엑스박스처럼 하나의 매개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지름신에 농락당하지 않는 것만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 그럼 이제 DSLR 카메라를 골라보자.
DSLR 카메라는 대체적으로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플랙쉽, flagship : 해군에서 깃발을 꽂고 운항하는 배, 즉 가장 선두의 배를 말한다. 기함급이라고도 한다)으로 가격대가 나뉜다. 보급형과 고급형의 가격 차이는 거의 몇 배에 이를 정도로 크지만 실상 성능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보급형이라고 해서 고급형보다 사진이잘 안나온다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급, 고급형을 택하는 소비자가 있는 것은 아주 작은 차이에도 민감한 것이 사진이기 때문이다.(특수환경에서 촬영하거나 고도의 정밀도 혹은 기능을 요구하는 사진일 경우) 사실 대부분의 일반사용자나 아마추어 사진작가에게는 보급형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일 한 학기 등록금을 포기하고 카메라에 투자하려는 독자가 있다면 과감히 말리고 싶다. 카메라는 소모품일 뿐이다. 불과 몇 년 전 수백 만원에 달했던 카메라가 지금의 50-60 만원 짜리 카메라의 성능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 무엇을 중심으로 선택할 것인가?
대부분의 보급형 카메라의 성능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캐논, 니콘, 펜탁스, 소니, 올림푸스 등 각각의 카메라 회사들은 경쟁적으로 비슷한 성능의 카메라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사실 기함급의 카메라가 아니라면 체감할 정도의 성능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다.
자신이 쓸 카메라를 선택하는데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자신의 경제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서 지적했듯이 DSLR 카메라는 단순히 카메라와 번들로 제공되는 렌즈를 구비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용도에 적합한 렌즈나 삼각대, 혹은 플래쉬 등의 장비를 추가 구매하는 것이 거의 정해진 수순이기 때문에 단순히 카메라만의 가격보다는 구비할 장비의 가격까지 포함해서 예산을 잡는 것이 현명하다.

■ 결과물(사진)을 눈 여겨 보라
필름사진의 경우 동일한 필름을 맡길 때에도 인화점마다 출력되는 인화물의 색상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것은 각 인화점의 색상값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통 JPG 파일로 저장되는 디지털카메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물론 카메라 내의 메뉴설정에서 색상값을 바꿀 수는 있지만 이 또한 각 메이커가 미리 지정해놓은 색상값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한다. 쉽게 말해 동일한 사진을 찍어도 각각의 메이커마다 표현하는 색상이 모두 다르다.(예를 들어 새빨간 사과를 찍는다고 치자. 어떤 메이커는 그것을 약간 선홍빛이 감도는 빨강으로, 어떤 메이커는 피 빛 같은 검붉은 빨강으로 표현할 수 있다)이러한 색상표현은 사용자마다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다. 따라서 해당 메이커가 만들어내는 색감을 알기 위해서는 각 동호회의 갤러리를 보면 자기가 선호하는 색감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있다.

■ 훌륭한 선택이 훌륭한 사진을 만든다
아마도 위에서 열거한 두 가지의 기준이 아마추어들이 손쉽게 좀더 전문적인 사진에 다가서는 가장 기본적인 선택 방법일 듯 하다.(물론 카메라마다 약간씩의 차이를 보이기는 한다. 손떨림보정 기능이라 던지 고감도 노이즈라 던지 스팟측광의 유무 같은 차이가 있긴 하다. 하지만 이는 사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으며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존재한다)저렴하게, 그리고 사용은 폭넓게DSLR의 생명은 렌즈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 메이커가 제공하는 렌즈들은 매우 다양하며 성능 또한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고성능 렌즈들은 성능과 비례하여 가격대가 높기 마련이다. 인물 포트레이트용 최고의 렌즈로 일컬어지는 85mm F1.4 렌즈의 경우,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메이커의 렌즈가 100만원 이상일 정도이다.(이미 카메라의 가격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 기본 화각으로 일컬어지는 50mm의 경우에도 20-30만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카메라 가격, 렌즈 가격을 합치면 결코 저렴하지 않은 것이 DSLR 카메라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하지만 희소식이 있으니, 일부 메이커는 아주 구형렌즈들도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다. 예전 장롱에서나 나옴직한 구형카메라에 달린 렌즈를 DSLR에 그대로 마운트해서 사용할 수 있기도 한 것이다. 렌즈에 따라 조리개나 포커스를 수동으로 조정해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최첨단의 렌즈들 보다 오히려 더 좋은 결과물을 내주기도하고 수동포커싱은 오히려 사진 찍는 재미를 배가해줄 수도 있다. 물론 가격은 절반값에도 못 미치고.

■ MD 추천
이쯤에서 필자가 하나 추천하자면꼭 집어 PENTAX사의 K100D를 추천한다. 물론 필자가 펜탁스 사의 외판원도 아니며 직간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꼭 집어 추천하는 이유는, 우선 성능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이다. 기본 렌즈를 포함한 가격이 50만원 대에 불과하며 바디가 컴팩트해서 휴대가 상당히 간편하다. 또한 손떨림방지기능의 내장, 구형수동렌즈의 완벽한 지원, 화사하고 깔끔한 색감 등은 아마 사진촬영의 재미를 톡톡히 느끼게 해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펜탁시안(pentaxian.co.kr), 펜탁스포럼(pentaxforum.co.kr), 펜탁스클럽(pentaxclub.co.kr)등의 잘 꾸며진 동호회들의 막강한 정보력은 사용 중 부딪히는 각종 문제들에 대한 훌륭한 답변이 되어 줄 수 있다.사실, 좁은 지면 상에서 DSLR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풀어놓기는 무리가 있다. 꼭 하나만 명심하길 바란다. “좋은 장비가 좋은 사진을 만들어주진 않는다”라는 사실. 사진은 자신의 시각과 철학을 정지된 시간 속에 담아낼 수 있는 예술 장르의 하나이다. 비싼 장비로 남을 흉내 내기 보단 자신만의 시선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은 사진가로서의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MD추천 - 펜탁스 K100D
MD추천
· 펜탁스 K100D
· 가격: 50만원대(+기본렌즈)
· 주요기능: 구형수동렌즈 완벽지원
깔끔한 색감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