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6℃
  • 흐림강릉 2.7℃
  • 박무서울 -1.2℃
  • 박무대전 2.5℃
  • 흐림대구 7.2℃
  • 울산 7.2℃
  • 연무광주 5.5℃
  • 부산 7.6℃
  • 흐림고창 3.7℃
  • 흐림제주 10.0℃
  • 구름많음강화 -2.3℃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2.7℃
  • 흐림강진군 5.1℃
  • 흐림경주시 6.4℃
  • 흐림거제 6.0℃
기상청 제공

"작품 번역과 명구, 명대사 해설에 몰두할 겁니다."

원암학술상 수상자 김종환 교수


한국영미어문학회의 주최로 열린 봄 학술대회에서 ‘원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환(영어영문학·교수)교수를 만나 수상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수상소감


영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선배교수님들도 많으신데 수상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습니다.



·원암학술상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원암학술상은 한국영미어문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시고 17년 전 작고하신 원암 이규동 교수님의 가족들이 후학의 연구를 위해 2005년에 희사한 기금을 바탕으로, 한국영미어문학회에서 제정한 상입니다.


수상자는 매년 4월 학회의 학술위원회에서 지난 3년간의 연구업적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이번에 제 2회 수상자로 제가 당선됐습니다.



·수상한 논문에 대해 소개하자면?


주전공이 ‘셰익스피어’라 최근 15년간 주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번역하고, ‘타자’ 문제에 관해 연구논문을 준비했는데 이번 수상한 논문이 여기에 속합니다.



·수상하게 된 비결이 있다면?


논문을 집필하다보면 마음속에서 즐거움이 우러나오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논문은 그 전자에 해당합니다. 문제에 대해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공감하면서 썼기 때문에 내용 면에서 충실해진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논문이 돼 수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일부 알려진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도록 셰익스피어 작품을 번역하는 데 좀 더 몰두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명구와 명대사를 해설하는 책도 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공부든, 일이든,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진정으로 대상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에 대해 잘 알 수 없게 되고, 잘 해낼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억지로 하는 것은 잘 할 수 없듯이 일을 시작하기 전 항상 내가 그것을 얼마나 좋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