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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표절 논란에 휩싸인 두 여자

이허리 vs 부르트니 스핑크스

‘학교종이 땡땡땡’의 저작권을 80% 대행하고 있는 음반기획사 ‘우리동네 살짝 카피 오케이’ 측은 현재 부르트니 스핑크스 측과 협의를 진행하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부르트니 측이 선뜻 응하지 않아 표절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 최고의 동요가수 이허리와 미국 최고의 동요가수 부르트니 스핑크스.


부르트니 스핑크스의 ‘school bell is ring ring ring’은 이허리의 ‘학교종이 땡땡땡’을 베꼈을까.


‘학교종이 땡땡땡’의 원작자 ㄷ씨는 ‘표절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일부 있다’고 밝혔음에도 부르트니 측은 ‘표절이 아니므로 얘기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한다.


도대체 부르트니 측은 어디서 저런 자신감이 나오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두곡을 분석해보면 부르트니 측이 협의를 거부하고 완강히 버티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유사 리듬 패턴이 표절임을 의심하게 하지만 한마디 한마디를 놓고 비교해보면 (그것이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박자 하나까지 다르게 보이려고 한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ㄷ씨는 “‘학교종이 땡땡땡’이 없었다면 ‘school bell is ring ring ring’은 나올수 없는 작곡 구조를 가진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ㄷ씨는 “부르트니 쪽에서 ‘학교종이 땡땡땡’을 표절한 것에 대한 내 솔직한 생각은, 우리 동요가 이만큼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 하지만 자신의 양심을 속인 ‘school bell is ring ring ring’의 작곡가에게 같은 작곡가로서 무척 실망스럽고 부끄럽다”며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특히 ‘school bell is ring ring ring’은 우리나라가 표절과 샘플링에 관한 정확한 규정과 처벌이 없음을 알고 저지른 것으로 보여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이번 ‘학교종이 땡땡땡’ 표절논란으로 외국의 많은 동요들이 표절 또는 샘플링 되었음이 드러났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주어야 할 동요가,
어른들의 이익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