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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제는 뉴스도 현명한 소비가 필요할 때

 

최근 20대 젊은층 사이에서 유튜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뉴스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 실시한 우리나라 국민의 디지털 뉴스 이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2명 중 1명(53%)은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며, 카카오톡(22%), 인스타그램(12%), 페이스북(10%) 등의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뉴스 소비도 상당하다. 소셜미디어 환경에서는 방문 목적과 상관없이 의도치 않게 뉴스에 노출될 수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이용자의 대다수가 방문 목적과 상관없이 뉴스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한다. 뉴스와 사적인 대화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연히 뉴스에 노출된 것이 아니라, 뉴스를 보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최근에 증가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접하는 뉴스 보도의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되는 것은 가짜 뉴스와 편파적인 뉴스이다.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은 이용자의 과거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관심 있을 법한 콘텐츠를 선별해서 추천하기 때문에, 진보 성향의 뉴스 보도를 본 사람에게는 진보 성향의 기사를, 보수 성향의 뉴스 보도를 본 사람에게는 보수 성향의 기사를 추천한다. 이를 알고리즘에 의한 ‘필터 버블’이라고 하는데, 인터넷 정보제공자가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여 이용자는 필터링 된 정보만을 접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은 수용자들의 시각을 더욱 편향되게 하여 고정 관념과 편견을 강화한다. 이는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접할 기회를 제한하여 여론을 양극단으로 몰고 가게 된다.

 

또한, SNS에서 유통되는 뉴스콘텐츠를 보면, 사실과 배경정보보다 그에 대한 의견이나 논쟁들이 주로 유통된다. 더군다나 SNS에서의 뉴스 시청을 들여다보면, 카드뉴스나 뉴스 영상의 썸네일만 보고 내용을 유추하여 수박 겉핥기식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은 뉴스 영상도 숏폼으로 제작되면서 정보의 출처나 배경, 맥락 등이 빠진 채 제작되고 소비된다. 따라서, 심층적인 뉴스보다는 가벼운 연성뉴스, 정보성 뉴스들이 주로 유통된다.

 

그렇다고 해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를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는 구태의연한 소리이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가 가지는 한계를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언론이 보도한 주요 뉴스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골고루 주목받기 어렵고, 사안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가 제공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희적인 목적의 가볍게 보고 넘어가는 뉴스 소비,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뉴스 소비로 복잡한 우리 사회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고 공공적 사안에 대해 비판의식을 가지고 수용하기 위해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시장에 나온 다양한 상품 중 어느 것이 우리의 몸에 좋은 것인지를 판단하는 주체가 결국 소비자이듯 뉴스 또한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