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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타임머신] 23년 전 학교, 미용실은 있지만 선풍기는 없었다

 

학생 복지는 중요하다. ‘대학은 공부를 하는 곳인데 복지가 뭐가 중요하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복지와 공부는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 많은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 넓고 쾌적한 강의실, 높은 사양의 컴퓨터가 배치된 PC실, 저렴하고 질 좋은 음식을 판매하는 학생식당처럼 학생을 위한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질수록 학습 능률도 덩달아 오르기 마련이다. ‘계명정신과 봉사’라는 교양필수 과목에서 언급했듯, 우리학교가 캠퍼스 미관에 신경을 쓰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학생복지시설은 학생들의 요구와 시대적 변화에 힘입어 양적·질적인 개선을 거듭해왔다. 2000년대 초에는 신바우어관이 완공됐고, 2010년대 들어서는 백은관 맞은편에 아람관이 신축됐다. 둘 다 학생식당과 동아리실 등이 위치한 학생복지시설이다. 동산도서관 또한 수차례의 개보수와 공간 조정 끝에 VR 체험존과 현대화된 열람실 등을 갖추며 ‘스마트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그렇다면 옛날엔 어땠을까.

 

‘98년 9월 14일자 <계명대신문>에 실린 ‘학교 복지시설 이용에 불편 많아’라는 기사는 그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복지시설의 미비를 지적하고 있다. 기사는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느끼는 우리학교의 복지 수준은 늘상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하며 그 이유를 나열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바우어관에 위치한 여러 점포들은 실생활에서 학생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상업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바우어관 서점이 동문 후생관(현 산학협력관)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학생들에게 여러 불편을 야기했고, 심지어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ATM조차 이 시기엔 출금만 가능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과거 바우어관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용실이 있었다고 하는데, 정작 학생들의 발길은 뜸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강의실에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없었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풍경이다.

 

학교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동문 인근에 후생관을 신축하였고, 각종 학생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돌연 학교는 “강의실 부족과 연구실 부족의 이유로 후생관에 들어가는 시설에 대해 전면 재조정”을 실시했다. 다만 기사는 강의실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공간 재조정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중요한 지점은 “얼마나 더 많은 시설을 들이느냐가 아닌,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설들을 배치하느냐에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