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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텔레매틱스 사업단장 박기현(컴퓨터공학·교수)교수를 만나

“병원과 소방본부 사이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우리대학 의료텔레매틱스사업단은 지난 15일 의료텔레매틱스의 실현을 위해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한 U-Health 모니터링 센터를 개설했다. 이에 박기현(컴퓨터공학·교수) 의료텔레매틱스사업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의료텔레매틱스란?
의료텔레매틱스(U-Healthcare)는 환자의 생체 정보를 네트워크 또는 휴대용 장치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병원과 의사와도 자동 연결되어 24시간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말합니다.

●U-Health 모니터링 센터에서 하는 일은?
U-Health 모니터링 센터는 유비쿼터스의 특징을 의학 분야에 접목한 것입니다. 유·무선 통신의 연결로 중환자실(ICU)에 있는 환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핸드폰(CDMA)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받아 환자의 이상신호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일을 합니다.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 어디서나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지나칠 수도 있는 환자의 이상 신호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환자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의료텔레매틱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의료텔레매틱스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그 중요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지 못하며 인식도도 낮아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을 찾아가 사업의 목적과 가능성에 대해 말하며 참여를 이끌어내야 했고,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의료텔레매틱스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문제점은?
우리나라의 의료텔레매틱스 사업은 아직까지 보편화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는 이미 정착되어 치료효과는 물론 수익률도 높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텔레매틱스는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장비 설치비와 환자들의 병원비가 많이 비싸고 수익은 그 절반도 되지 않아 병원에서 꺼리는 편입니다. 현재 급격한 노령화사회로의 진행을 감안한다면 의료텔레매틱스는 보편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향후계획은?
지금은 구급차와 소방본부, 중환자실(ICU)과 병원이 서로 따로 연결되어 환자의 생체신호를 관리하기 때문에 환자를 치료하는 데 다소 비효율적인 면이 있습니다. 현재의 기술을 조금 더 개발하고 앞으로 관련 사업단을 만나 병원과 소방본부 사이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밖에도 아파트와 실버타운을 중심으로 의료텔레매틱스의 보편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협상이 일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계명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계명인들이 우리대학이 지방대학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어렵고 사회에서 인정을 받을 수 없다고 단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일뿐만 아니라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은 다른 사람의 평가나 사회의 인식에 의해 결정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