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열린 대구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리학교 송준호(음악전공·석사과정) 씨가 대구명성요양병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지난해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의 인증을 받아 국내 성악 단일 부문 중 최초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은 대회다. 송준호 씨를 만나 콩쿠르 무대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 ● 특별상을 수상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과를 바라기보다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이번 수상 소식은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동안 여러 콩쿠르에 참여했지만 지금껏 수상 실적이 없었기에 이번 특별상은 제게 더욱 각별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언제나 믿고 지지해 주신 부모님과 성심껏 지도해 주신 하석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성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콩쿠르 무대를 위해 준비한 곡은 무엇인가요? 학부 졸업연주에서 불렀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한 곡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소설 ‘래무러의 신부’를 원작으로 하며, 사랑과 가족 사이에서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에드가르도는 원수 집안의
우리학교가 2021년부터 조성해온 ‘계명더하기 장학금’에 대한 기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계명더하기 장학금’은 기부자의 기부금액에 매칭장학금 100%를 더해 장학기금을 조성하는 것으로, 우리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장학기금 중 하나다. 저번 기사에 이어 이번에 만나볼 계명인은 ‘계명더하기 장학금’에 기부함으로써 계명정신을 실현한 하석배(성악·교수)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이다. 1. 계명더하기 장학금 기부를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실 저는 기부를 조금 미루려고 했었습니다. 현직에 있는 교수가 이렇게 기부를 하는 게 다른 교수님들께 혹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망설였었어요. 그러다가 기부를 결심하게 된 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몇 년 전 우리학교에는 ‘태산준령비사도약지원사업’이라는 장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상황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성과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보내게 되면서 이런 제도들이 사실상 사라졌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후원도 해보고, 발전기금을 활용해보기도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특정 학생을 도와줄 수 있는 곳도 아니고, 모든 학생을 다 가르쳐야 하는 곳이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