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에 대한 정답을 6월 20일까지 오른쪽 QR코드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정답자 두 분께 3만 원의 학습지원금을 드립니다. ·질문에 'YES' 혹은 'NO'로 답하면서 다음 질문으로 이동하세요. 최종 도착지에 있는 알파벳은? ·당첨자는 다음호(1211호)에서 발표됩니다. ·1209호 정답자 발표 권*정(무용학) 강*지(광고홍보학)
명상 과일 강진환 첼로는 왜 가만히 있지 않는 걸까 나는 음료를 들이켰고 하얀 테이블보가 바닥에서 조금 흔들렸다 턱수염을 붓처럼 단 남자가 눈인사를 했다 큰 악기를 다룰 때는 자세가 중요하니까 다리 사이로 호수가 밀려들었다 촛불을 켜도 될까요 모과는 반짝 서 있다 유리컵을 통과하는 빛을 한 모금 머금은 채 옆의 사람이 속삭인다 저 첼로처럼 안아 줄래요? 누군가 손을 대면 포르르 떨었다 가만히 있질 못하고 유리컵 속으로 들어갔다 사실 유리컵 뒤에 서 있었다 선율이 바닥을 쓸어가고 모두 눈을 감고 흔들렸다 흔들린다는 사실이 모든 걸 흔들고 있었다 감은 눈을 다시 한번 감고 우주에서 지구를 보는 모습을 상상했다 호흡을 해요 우주를 떠다니는 과일이 있다고 생각합시다 모과입니다 어둠 속의 빛, 빛 속의 어둠은 모과입니다 모과가 손바닥에 올려지고 모과는 여러분을 보고 있어요 향도 냄새도 우주로 날아가고 모과는 이제 아주 고귀한 우주의 모과 누군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턱수염의 남자가 컵에 음료를 따르고 무대에 오른다 첼로를 우주처럼 안고서 현을 켠다 하나둘 눈을 감는다 모두가 눈을 감는다 보고 있다 정말 모과가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모과처럼 앉아 있다
노래하는 마음으로 시를 쓰곤 한다. 음악의 명랑성을 지니고 싶은 마음으로. 매끈한 악기가 내겐 있다. 오래전부터 품에 안겼다. 악기를 배우면 자세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손가락의 구부림이나 팔목의 각도, 악기를 껴안는 몸의 긴장과 형태까지도. 마찬가지로 시를 쓰면서 마음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 그렇게 시가 나를 연주해 나간다. 명랑함과 슬픔의 얼굴도 다 거기에 있다. 음악이 계속되고 사물은 깊어지고 세계는 우주처럼 넓어진다. 설명할 수 없는 예감들이 일상에서 출몰한다. 나는 그것을 듣고 있다가 글의 형태로 옮길 뿐이다. 일상 속 경험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그러니까 시는 말해지지 않는 곳에서 나를 기다린다. 나는 그것을 노래하고 싶어 시를 쓰는 것 같다. 이번 시에선 음악과 사물이 한 공간에서 서로 관통하면서 감지되는 일상의 예감과 존재를 그려내려 했다. 시절처럼 만난 좋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상하고 허술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BIG 친구들. 아낌없이 조언하는 제민. 뒤늦게 대학원에 들어왔을 때 기꺼이 문우가 되어준 미미새 선생님들. 수다회 선생님들. 무엇이든 가능성을 열고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철
미래의 시인, 그것도 대학이라는 최고 교육 기관에서 그를 호명하고 응원하는 일은 지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와 미래가 그런 것처럼, 제도로서의 교육과 자유로운 문학은 때로 한몸처럼 느껴지다가도 어느 순간 격렬하게 대립할 수 있는 극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극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며, 젊음은 각자의 개성이 훼손되지 않고 삶의 내부에 머무는 마지막 시간이라는 데 대한 인식일 것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문학상을 새롭게 제정한 계명대학교의 경이로움은 여기서 발현되는데, 그것이야말로 계량화와 서열화를 일삼는 세계에 무력하게 종속된 미래를, 끝내 인간의 자리로 돌려세워 그 본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기실 계명대학교가 줄곧 포기하지 않는 가치는, 단순히 예술을 교육의 한 영역에 포함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교육을 예술적으로 승화하려는 노력이었다. 그러므로 <제1회 계명신동집시문학상>에 임하는 심사위원들의 기쁨은 단순히 젊은 시를 읽는 것 이상일 수밖에 없었다. 심사자들은 9백 편에 이르는 시들 중 마지막으로 걸러진 「P의 거짓」, 「고래섬」, 「희고 노란」, 「이사 가는 날」, 「산세베리아의 관용과 사
우리학교가 산불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봉사에 나섰다. 학내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계명카리타스봉사단’은 지난 4월 1일부터 11일까지 학생 2백34명과 교직원 37명 등 총 2백71명의 단원을 모집했다. 4월 5일에는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에서 이동 빨래방 봉사활동 및 대피소 청소 봉사가 이뤄졌다. 학생 11명과 교직원 1명 등 총 12명이 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3월 말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겪었던 미얀마 출신 유학생 카잉푸푸쩌소(관광경영학·2) 씨와 수멧뜨진(심리학·1) 씨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5월 2일에는 영덕군 일대에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논밭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날 봉사에는 학생 9명과 교직원 1명 등 10명이 참여해 피해 농가의 일손을 돕고, 전소되지 않은 농가의 청소와 건물 보수를 도왔다. 피해 복구를 위한 금전적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교직원 봉급의 1%를 기부받아 기금을 조성하는 ‘계명1%사랑나누기’는 긴급 구호 성금 3천만 원을 산불 피해지역에 전달했으며, 총학생회 ‘개화’도 특별모금을 진행해 성금 2백7만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또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우리학교가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RISE 사업은 지역과 대학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산업 발전 및 청년과 우수 인재의 지역 정주를 유도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의 17개 시‧도에서 추진 중이다. 대구형 RISE 사업은 크게 ‘대구형 지산학 연계 대학교육 혁신’, ‘5대 미래산업 혁신인재 양성’, ‘취·창업 연계 대학-지역기업 협력’, ‘정주여건 조성 및 지역사회 혁신’ 등의 프로젝트 4개와 17개의 단위 과제로 구성된다. 우리학교는 이번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9백3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15개의 단위 과제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학교가 5년간 수행할 단위 과제는 ‘동성로 르네상스 도심캠퍼스 조성’, ‘기업집적지 현장캠퍼스 운영’, ‘유학생 전주기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중 유학생 전주기 원스톱 지원시스템은 대구형 RISE 사업 내 우리학교의 대표적인 특화 전략으로, 지역 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시행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유학생들은 입국 전부터 학업, 취업, 정주를 포함한 전 과
우리학교 교육혁신팀이 지난 4월 28일부터 1학기 ‘K-Cloud 융합 성장 인증제’를 운영 중이다. K-Cloud 융합 성장 인증제는 융합 교육 확대 추세에 따라서 우리학교 학생들의 융합 전공 참여도를 높이고,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됐다. K-Cloud 융합 성장 인증제를 이수하기 위해서는 제1전공을 제외한 융합 전공 교과목 15학점 취득(편성 교과목 중 자체 교과목 3학점 이상 포함)과 ‘K-Cloud 융합 성장 스토리’ 1편 제출로 총 두 가지의 인증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K-Cloud 융합 성장 스토리는 융합 전공 참여 학생이 이수 과정에서의 경험이나 진로 계획 등을 콘텐츠에 담아 제출하는 인증 제도다. 콘텐츠는 에세이, 영상, 이미지(카드뉴스) 중에서 한 가지 형식으로 제작해야 하며, 제출한 결과물 중 우수작을 선정해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K-Cloud 융합 성장 페스타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기 처음 시행된 K-Cloud 융합 성장 인증제에 참여한 학생은 융합 전공 이수 조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시, 이수 인증서와 함께 장학금 3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학년도 인문역량 비교과 프로그램 ‘문학예술포럼’이 지난 3월 21일 동산도서관에서 개최됐다. 문학예술포럼은 문예창작학과가 주최해 시인, 소설가, 비평가, 예술인 등을 초청하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문학과 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포럼은 매년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12월 26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4월 1일, 문학예술포럼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김용택 시인 초청 특강이 열렸다. 학생들의 시 낭독으로 시작한 강의는 ‘시인의 삶’에 대한 강연과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특강은 김용택 시인의 신간 ‘사랑 말고는 뛰지 말자’의 발간을 계기로 기획됐으며, 문예창작학과 재학생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택 시인은 “독서는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세계로 가는 길이다. 대학에서 보내는 4년이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강으로 1백27번째 회차를 맞은 문학예술포럼은 매회 STORY+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우리학교 체육대학 학생들이 4월에 열린 다양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육상부는 4월 1일부터 3일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했다. 윤지수(체육학·2) 선수는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종목에 출전한 임준영(체육학·1) 선수는 2위를 차지했다. 이어 6000m 계주 경기에서 임준영, 윤지수, 김시온(체육학·3), 강지훈(체육학·2) 선수가 팀을 이뤄 1위를 기록했다. 김선애(육상부)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과 팀워크가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태권도부는 4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국가대표 1명을 배출했다. 이승엽(태권도·1) 선수가 -54kg 체급 결승전에 출전해 역전승을 거두며, 7월 16일 독일에서 개최하는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정재정(태권도부) 감독은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이승엽 선수가 침착한 경기 진행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지난 4월 11일 귀뚜라미문화재단이 우리학교 언론영상학과에 5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창의적 인재 양성과 학과 발전을 위한 후원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전달식에 참석한 최진민 회장은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한편,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사회 환원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됐으며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장학금 기부 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 4일, 우리학교 권규리(무용학·4)씨가 ‘제62회 전국 신인무용경연대회’의 한국창작무용 여자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권규리 씨는 작품 ‘잘려 나간 삶_왜 하필 나입니까’를 통해 과거 나병(한센병) 환자들의 사회적 소외와 단절을 무용으로 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권규리 씨는 “무용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풀어내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