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지자체 대상…효과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정부가 다음달부터 이·미용업소를 중심으로 옥외가격 표시제를 시범 시행한다.1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전국 3~4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이르면 4월부터 개인서비스업의 옥외가격표시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옥외가격 표시제란 음식점, 미용실 등 개인서비스 업소의 건물 밖에 가격표를 내걸어 소비자들이 업소 외부에서도 가격정보를 사전에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이 제도를 시행하면 가격정보가 투명해져 소비자 후생과 선택권을 증진시키고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한다.시범사업 지역은 서울 송파구, 충남 천안시, 부산 수영구 등이 유력하고 대상 업소는 효과가 큰 미용실, 이발소 등이 거론된다.미용실은 가격정보가 미리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업소에서 서비스를 받은 이후 가격을 알게 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정부는 지난해 11월 소비자단체협의회가 건의한 옥외가격표시제 의무화의 실효성 등을 검토해왔다.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월 라디오연설에서 "음식점, 미용실 같은 개인서비스업에 대해
기재부 "약화된 국내 제조기반 확충 전망"(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기획재정부는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중국에 진출한 제조업체가 국내로 복귀해 제조업의 일자리가 늘고, 서비스산업의 중국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기재부는 29일 `한·중 수교 20주년 경제적 성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중 FTA 체결 시 중국 현지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도 직수출이 가능해 그간 생산기지 이전으로 약화한 국내 제조기반이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수입 관세가 9.7%로 미국(3.5%)이나 유럽연합(5.6%)보다 훨씬 많고 비관세장벽 수준도 높아 한중 FTA 체결이 한·유럽연합 FTA, 한·미 FTA에 비해 제조업의 무역수지개선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또 관세장벽을 피해 중국 현지에 진출한 제조업체들의 국내 `유턴'을 촉진해 제조업의 일자리 확대도 기대된다.기재부는 "(한·중 FTA 논의에서) 농수산업과 중소기업, 일부 제조업 등 민간 분야를 처리하면서 폭넓은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서비스와 투자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FTA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중국의 국외투자 확대도 한국에는 또 다른 기회다.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에 중국
품목별 1급 책임관 지정…쌀은 안정 때까지 지속 방출 수도권ㆍ대도시에 연내 알뜰주유소 700개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정부 부처 1급 고위간부(차관보급)가 특정 품목의 물가 관리를 전담한다.전기료 등 중앙공공요금의 원가정보를 민간에 맡겨 검증하고 쌀은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계속 방출할 계획이다.정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 서민생활물가 안정방안'을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확정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이 방안에 따르면 물가안정 노력의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각 부처 1급 간부를 품목별 책임관으로 지정한다. 쌀, 배추 등 수급조절이 중요한 품목이나 알뜰주유소, 물가안정 모범업소 등 물가안정 핵심정책에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기획재정부 차관보가 물가안정의 총괄과 중앙공공요금을 담당하고,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배추·고추·돼지고기·쇠고기·가공식품 등 8개 품목을 책임진다. 이외에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가 품목별 물가안정책임관을 운영한다.정부는 부처별로 매주 주요품목의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책 추진현황을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285개 공공기관이 상반기에 올해 전체 청년인턴 채용 목표의 79.5%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등 285개 전체 공공기관은 올해 인턴채용 목표 9천532명 가운데 상반기에만 7천580명을 채용했다.재정부는 지난 6~7일 이틀간에 걸쳐 12개 주요 공공기관을 선정해 청년인턴제 운영실태를 현장 점검했다.재정부는 "대부분 기관이 홈페이지 공고 등 공개 절차에 따라 인턴을 채용하는 등 공정성 확보에 주력했다"며 "인턴에 대한 교육훈련·취업지원 등과 관련 대부분이 인턴에게 고유업무를 주고 정규직과 유사한 교육훈련 기회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전과 건보공단 등은 인턴 채용과정의 일부를 민간기업에 위탁해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였고, 대한지적공사는 인턴들에게 파주 영어마을 연수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그러나 인턴 근무 평가시 평가자가 지나치게 관대해지는 경향과 한전·지적공사 등 전국에 지사가 있는 기관의 경우 지사별로 동일기준 평가가 어려운 점 등은 문제로 지적됐다.재정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내년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데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