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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3년차 바이오 벤처기업 급성장

우리대학 생물학과 석사 2인 '에코원' 창립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30대 동갑내기가 공동창업한 신생 바이오벤처기업이 전년도 대비 10배의 매출신장세를 보이며 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계명대센터 입주기업인 ㈜에코윈은 지난해 매출 14억원을 달성한 데 힘입어 지난 23일 엑스코에서 폐막한 '중소기업 판로지원종합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에코윈은 공동대표를 맡은 구경본(35), 김효현(35)씨 등이 해충 방제용 선충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2008년 8월에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한 회사다.

계명대에서 생물화학공학 석사과정을 마친 두 사람은 '2008 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에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병해충 방제용 천적개발'이라는 주제로 참여해 최우수상인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며 곧바로 창업에 나섰다.

이 업체는 농작물 해충의 천적인 '곤충병원성 선충'을 배양 탱크 안에서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천적을 이용한 해충 방제는 농작물에 뿌려진 선충이 해충의 입과 항문으로 들어가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유럽의 경우 방제용 천적 사용률이 90% 이상인 데 비해 국내에서는 낮은 배양성공률 때문에 아직 5%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5년여의 연구 끝에 도달한 90% 이상의 배양성공률은 외국업체들의 수준(70∼80%)을 앞섰고 제품 생산원가도 10분의 1 수준이어서 국내의 천적사용률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에코윈은 창업 첫해에 대리점 등을 통해 1억4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원예작물에 천적을 활용하는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매출이 1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 과정에서 생긴 수익금을 재투자함으로써 자본금도 지난해 초 1억5천만원, 연말에는 8억원으로 늘었고 경북 고령에 천적을 키우기 위한 부지 4백여㎡를 확보했다.

외국업체의 러브콜도 잇따라 지난해 11월 프랑스, 벨기에 등의 업체와 미팅을 가졌고 현재 5∼6개국의 업체가 구매의사를 타진해 와 협의중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에코윈은 수출예상치를 제외하고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배가 넘는 35억으로 잡았고 2013년 매출 100억원의 단기목표도 세우는 등 '벤처 대박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 대표는 "장비와 시설을 무료로 사용하도록 해준 대구테크노파크 등 관련 기관들의 지원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라면서 "천적을 활용하려는 정부정책이 확대되고 있어 연말께 생산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yij@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10-01-26 16: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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