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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 박태환, 200m도 결승 좌절

(로마=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박태환(20.단국대)이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첫 경기에서 1분46초68의 기록으로 조 5위에 그쳤다.

준결승 출전 선수 16명 중에서는 13위에 머물러 결국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아시아 최고 기록 1분44초85에는 훨씬 모자랐고, 이번 대회 예선 기록(1분46초53)보다도 뒤진 저조한 성적이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전체 12위로 예선 탈락했던 박태환은 이로써 출전한 두 종목 모두 결승에 못하며 월드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전날 자유형 4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파울 비더만(독일)이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3초65의 대회 신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라 2관왕에 도전한다.

박태환과 같은 조에서 준결승을 치른 펠프스는 1분45초23으로 조 1위, 전체 순위에서는 비더만, 다닐라 이조토프(러시아.1분45초09)에 이어 3위로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예선 때와 마찬가지로 전혀 스피드를 내지 못하고 레이스 내내 끌려가다 결국 조에서도 5위에 머물렀다.

0.69초의 출발 반응 속도를 보이며 정상적으로 물 속에 뛰어 들었지만 단 한번도 선두로 나서지 못하고 레이스를 마쳤다.

25초20으로 네 번째로 처음 50m를 돌았지만 100m에서 52초22로 5위, 150m에서 1분19초83로 6위까지 처졌다. 막판 스퍼트가 아무리 좋은 박태환일지라도 남은 50m에서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태환은 8월1일 자유형 1,500m 경기를 치른다.

hosu1@yna.co.kr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