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대 춘천캠퍼스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니 의학교'가 문을 열었다.
강원대 의학영재교육원(원장 박정현)은 의학분야 특별교육과정인 미니 의학교(Mini-Medical School)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강원대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세계 주요 의과대학에서 운영 중인 미니 의학교 특별 교육과정을 국내 실정에 맞게 재편성해 청소년과 예비 의학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의학영재교육원은 최근 중학생 6명을 모집, 1학기 동안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키로 하고 지난달 28일 `한국의 응급의료체계'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했다.
의학영재교육원은 7월까지 `시험관 아기의 비밀',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청소년의 배뇨 생리와 성 생리' 등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2학기 때는 참가자를 2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업은 현직 교수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인체 모형, 조직 표본, 환자 사례 등을 활용해 강의 및 토론 방식으로 진행하며 학술대회 참관을 비롯해 현장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의학영재교육원 관계자는 "2학기를 앞두고 7월께 중.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며 등록비용은 학기당 15만원"이라며 "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기초지식과 학문적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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