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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취업을 위한 올바른 날갯짓

바야흐로 가을, 취업시즌이 돌아왔다. 하지만 요즘은 취업시즌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학생들의 취업준비는 사계절 변함없이 쭉 계속된다. 캠퍼스의 낭만만 즐겨도 모자랄 신입생들도 벌써부터 ‘취업’이라고 하면 혀를 찬다.

이러한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요즘 학생들은 빠르게 신기술을 배우거나 각종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 취득, 공모전 도전, 해외어학연수 등으로 경쟁력을 쌓고 더 좋은 보수와 대우를 찾아 날갯짓을 한다. 그러나 이런 취업난 속에서도 한 직장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떠도는 사람이 많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 코리아(www.jobkorea.co.kr)가 매출액 순위 상위 3백대 기업 중 1백5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최근 1년(2004년 3월~2005년 3월)간 이직률 현황’ 조사 결과,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평균 이직률은 12.1%로 집계됐다. 그리고 입사 1년 미만의 신입사원들이 이직하는 이유(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인사담당자의 36.7%가 ‘직무 불만족 혹은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와 지원서를 작성할 때, 자신의 경험과 경력을 나열하기에 급급한 것 같다. 한 칸이라도 더 채우려고 하기 전에 무엇이 자기 적성이고 어떤 일을 하면서 인생을 디자인하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자. 자신이 쌓아 놓은 것들을 쭉 돌이켜 보며 작은 경험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를 통해 내가 뭘 느꼈고 어떤 것을 배웠으며 나의 가치관이나 대학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보자. 기업이 원하는 건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이 아닐까?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인생의 승부를 걸겠다’는 계명인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