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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면 백수되고 뭉치면 취업한다!

대학생들의 취업전략, '취업 스터디 그룹'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대학가에는 다양한 문화들이 생겨났다.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거나 취업에 유리한 과목들이 개설되기도 하고, 면접관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인상으로 ‘취업 성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시간을 아껴 쓰기 위해 혼자 다니는 ‘나홀로 족’도 생겼다. 그중에서도 취업을 위한 활동으로 손꼽히는 것은 ‘취업스터디 그룹’. 취업스터디 그룹(이하 취업스터디)은 은행, 통신사, 언론 등 직종별 스터디와 토익성적, 회화, 면접 등 분야별 면접 등 그 범위가 다양하다.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당신께 도움이 될 취업스터디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왜 취업스터디인가?

혼자서 책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공부할 수는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매 일 매일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또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듣고 과제를 제출하면서 공부할 수도 있지만 학원은 비용이 든다. 이러한 두 가지 공부방법의 장점만을 살린 것이 ‘스터디 그룹’이다.
구성원들과 과제를 공유하기 함으로써 과제에 대한 책임과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겨 꾸준히 공부 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장소 대여비나 교재비 정도의 비용이면 가능하고 같은 직종이나 기업의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 끼리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각각에 어울리는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학교 취업스터디 중의 하나인 ‘K-one’의 5기 회장 채창일(전자공학·4)씨는 “혼자 공부할 때에는 나의 결점에 대해서 잘 몰랐다. 그러나 취업스터디를 통해 다른 구성원들이 나를 보고 단점을 지적해 줘서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고치는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고칠 수 있었다”며
취업스터디가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나에게 맞는 취업스터디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크게 '누구와 할 것인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어떤 성격의 스터디 그룹에 들 것인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1. 누구와 할 것인가
평소 친하게 지내고 나와 성격도 맞는 사람들과 함께 취업스터디를 할 경우에 대해 생각해보자.
구성원들 간에 성격도 잘 알고 마음 터놓을 수 있을 정도로 친하다면 그 스터디그룹 자체에 믿음감도 생기고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진지하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에는 힘들 것이다. 친한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 간에 마음이 상할까봐 해야 하는 비판도 삼가게 되고, 장난으로 넘기는 경우도 종종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다르게 낯선 사람들과의 취업스터디는 어떨까? 분명 친한 사람들과 하는 것보다 긴장감도 생기고, 관심분야도 사생활 등이 아니라 취업에 대한 한 가지뿐이기 때문에 더욱 스터디에 열중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 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자칫 구성원들 간에 궁합이 맞지 않아 중 도 하차하는 구성원이 생기면 스터디의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다. 취업에 대
한 열의가 있는 사람인지, 책임감 있는 사람인지 파악한 후에 구성원을 받아들여야 한다.2. 어떤 성격의 스터디 그룹에 들 것인가
취업 스터디는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스터디, 영어프레젠테이션스터디 같은 스터디가 대표적이다.

OO기업, OO은행 등 취업 목표가 같은 사람들과의 취업스터디는 어떤 점이 좋을까? 다들 같은 정보로 같은 길을 걸어 나가기 때문에 슬럼프를 예방할 수 있고 관련 정보를 훨씬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취업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사회 계열의 회사에서는 적성 검사나 인성 검사를 중요시 여기는 점에 중점을 둬서 이쪽 분야 취업스터디에서는 적성·인성 검사를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공계열쪽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목표인 취업스터디에서는 그 곳들에서 자격증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에도 큰 비중을 두며 프로그램을 짜서 진행한다.

공부를 할 때 집단토론이나 모의 면접 등 자신이 취약하다고 생각이 드는 분야에 대해 그 분야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취업스터디 같은 경우, 그것에 대한 공부만 하기 때문에 단기간 안에 큰 성
과를 볼 수 있다.3. 그 외에도
생활스터디는 혼자 공부하기엔 집중력이 약한 사람에게 추천할만 하다. 생활스터디는 말 그대로 생활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산만하고 한 곳에 오래 있기 싫은 사람에게 강제로 통제하는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실제 생활스터디의 경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하는 고시생이나, 취업준비생(주로 4학년)들이 많이 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구성원들이 삼성생명, 현대캐피탈, 두산중공업, 시몬느 등에 취업에 성공한 ‘K-one’의 채창일 회장은 “모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같습니다. 그에 맞춰 서로 도와가며 각자가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리 스터디의 목적입니다”라고 밝혔다. ‘K-one’은 전공 제한 없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구성원으로 받아 일주일에 세 번 수업

을 진행한다. 월요일에는 집단 토론 및 영어 토론, 화요일에는 개인 면접, 목요일에는 집단 면접에 대해 수업한다. 집단 토론 때는 각각의 회사 성격에 맞게 주제를 정해서 찬반토론이나 아이디어 회의 등을 하고 화요일에는 개인 면접뿐만 아니라 시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취업스터디마다 각각의 특징이 있다. 여러 군데의 스터디 그룹에 가입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탈퇴하는 등의 행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분위기, 내가 원하는 성격의 취업스터디는 어디인지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한다.
우리학교의 경우, 홈페이지(www.kmu.ac.kr)-비사광장에 들어가면 스터디모집란에서 필요한 취업스터디를 찾을 수 있다.
● 취업스터디 200% 활용법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발표한 '취업스터디 200% 활용법'을 소개한다.

1. 목적의식을 명확하게!
목적의식 없는 모임은 단순한 친목 모임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때문에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기업 준비', '공기업 준비' 등의 막연한 스터디 모임을 갖기 보다는 '토익 900점 달성', '대기업 금융권 입사' 등과 같이 확실하고 세부적인 목적 아래 모임을 진행해야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2. 모임기간을 정하라!
모임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기간을 정해놓아야 한다. 기간은 모임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짧게는 2,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장기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자격증, 공모전 준비 모임이라면 3개월 정도가 적당하고 토익을 위한 스터디 모임도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공채시즌에는 'OO기업 1차 면접준비', 'OO기업 필기시험' 이라는 주제아래 단기 스터디 모임이 많이 이루어진다. 이와는 반대로 중, 장기계획이 필요한 스터디로는 '공무원 취업 준비', '임용고시 준비 모임'등의 유형이 있다. 또, '금융권 취업'등 특정 업종으로의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라면 자격증 취득부터 면접 대비에 이르기까지 취업 준비의 총 과정을 6개월∼1년 정도 스터디 할 수도 있다.

3. 규칙을 정하라!
규칙 없는 모임은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첫째로 인원 수에 제한을 두는 것이 좋다. 너무 적은 인원은 구성원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어렵고 너무 많은 인원이 될 경우 모임 자체가 산만해질 수 있다. 인원은 5∼10명 정도가 적당한데, 면접 스터디라면 모의 면접을 진행할 수 있는 10명 이내가 적당하고, 외국어 스터디 모임이라면 5명 정도가 좋다. 둘째로, '벌금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미리 벌금에 대한 규칙을 정해놓고 지각, 결석, 과제물 미수행 시에 부여할 수 있다. 이때, 이러한 모든 것을 통솔하는 조장을 정해서 모임을 진행해야 효과적이다.

4. 취업 정보는 나눠서 수집해라!
방대한 양의 취업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구성원들 간에 서로 분담하여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면접 스터디의 경우 한 사람은 각종 취업사이트나 커뮤니티 등에서 면접 질문만을 모아 정리할 수 있고, 또 다른 이는 각 기업의 면접 형태를 분류하여 조사할 수 있다. 이렇게 정보를 나눠서 조사하고 공부하다 보면 해당 정보에 대해서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이런 후, 발표를 통하여 자료를 공유한다면 질 좋은 다량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5. TEST를 시행하라!
시험 없이 진행되는 스터디 모임은 긴장감을 줄 수 없다. 구성원들이 돌아가며 자체적으로 시험문제를 내거나, 시중에 나와 있는 시험 문제, 외부에서 시행하는 시험 등에 참여해 중간 점검을 하면 스터디 효과가 배가 된다.
영어 단어 등은 매일 쪽지시험을 통해 실력을 높일 수 있고, 일주일에 1번 정도 모의 면접을 시행, 또 시간을 정해 놓고 한 달에 1번 모의 토익을 보면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다. 실전에 대비하는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TEST를 할 것을 추천한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