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 창업보육협회가 주관한 ‘2008년 중소·벤처 창업경진대회’에서 대구 테크노파크 계명대센터 입주 기업인 (주)에코윈(공동대표 구경본(화학공학·93학번),김효현(화학공학·94학번))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병해충방제용 천적 개발’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인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기술의 핵심은 다양한 해충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곤충병원성 선충’을 기존의 해충 몸속에 선충을 넣어 증식시키는 방법과는 달리 배양탱크에서 대량으로 배양해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입니다” 김효현 씨가 수상하게 된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웃었다.
국내에 천적을 배양해 판매하는 회사는 두 곳 뿐인데 두 업체 모두 ‘곤충병원성 선충’을 개발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배양성공률이 낮아 실패했다고 한다. “기존의 천적을 생산하는 것과는 방식 자체가 달라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은 물론 축산, 화훼, 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 이 기술이 사용될 것입니다”라며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고 이야기했다. 또 “대량으로 생산해 해외업체 가격의 1/10, 국내업체 가격의 1/5~1/2이 될 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기술개발은 어떻게 이뤄진걸까?
구경본 씨와 김효현 씨는 “지도교수였던 김종식(화학공학·교수)교수의 연구지도와 대구 테크노파크 계명대센터의 장비 및 시설을 이용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교수님과 대구 테크노파크 계명대센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창업을 기획하는 학생들에게 구경본 씨는 최고가 되기 위해 목표를 높게 잡아 도전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김효현 씨는 “내 위치와 향후 시장을 잘 파악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곤충병원성 선충’을 배양해 월 10만 통(1통 기준 5천만~1억만 마리)을 생산 하는 동시에 시장 규모가 큰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