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지역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 중인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성서5차산업단지에 투자할 첫 외국기업을 유치했다.
시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에서 독일계 다국적 기업인 트럼프(TRUMPF)사 오스트리아 법인, 대구 소재 금속가공업체인 신성금속산업 등과 3자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5박 6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 중인 김범일 대구시장과 신성금속산업 최광영 사장이 참석했다.
이 MOU에 따라 트럼프사와 신성금속산업은 1천만 달러와 2천만달러씩 모두 3천만달러를 투자해 연내에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대구시는 성서5차산업단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09년 말까지 2만㎡의 부지를 이 업체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트럼프사는 금속가공기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합작투자법인을 통해 정밀 금속가공기를 대구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신성금속산업의 영업 및 생산 경쟁력과 트럼프사의 기술력이 접목된 합작투자법인의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1천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 8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번 출장기간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독일의 지멘스 AG 본사와 독일 최대 로봇제조회사인 쿠카(KUKA)사, 태양광 셀장비 제조업체 등을 잇따라 방문해 대구 투자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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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17 10: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