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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동산도서관 소장문화재 4종 6책 보물로 추가 선정

대구지역 '보물' 12건 중 11건 소장, 국내 고문헌소장기관 중 3위


우리대학 성서캠 동산도서관에서 소장중인 문화재 4종 6책이 지난 4월에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로 선정됐다.


4종 6책으로는 ‘용비어천가’ 3권과 연산군 7년에 시행한 사마시의 합격자 명부인 ‘홍치십사년신유사마방목’ 1권을 비롯해 고려 말 삼은의 하나였던 이숭인의 시문집인 ‘도은선생집’ 1권, 조선 초기 문신 성간의 시문집인 ‘진일유고’ 1권이다. 그중 ‘용비어천가’는 8권에서 10권까지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종 29년의 초간본으로 확인되는 목판본이다. 전체 구성은 제 59장에서 1백25장까지이며, 조선초기의 인명, 지명, 역사, 지리, 음운 등이 나타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동산도서관 측은 2002년 7월 10일부터 용비어천가, 홍치십사년신유사마방목 등 7종 9책을 국가문화재로 지정 받기 위해 대구시 문화재위원회에 신청했다. 이후 2004년 7월 6일, 대구시 문화재위원회로부터 7종 9책 중 6종 8책이 선정됐고, 2005년 10월 14일에 문화재청문화재위원회에서 심사 및 실사를 받은 후, 12월 29일에 최종심의를 거쳐 4종 6책이 ‘보물’로 선정됐다. 올해 1월 15일부터 2월 17일까지 보물 지정예고기간을 거쳐 지난달 28일 최종 통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인해 우리대학은 이미 보물로 지정됐었던 ‘동인지문사륙’과 ‘금강경삼가해’, ‘대장일람집’, ‘무예제보번역속집’, ‘번역명의집’ 등을 포함해 국가문화재 11종 20책을 소장하게 됐다. 이는 국내고문헌소장기관 중 국가문화재 지정건수가 서울대와 동국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대구지역 ‘보물’ 12건 중 11건을 소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국가지정 문화재에 대해 장인진 학술정보서비스팀장은 “선조들의 얼과 정신이 담긴 문화재가 방치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감과 후대에 전승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수집했으며, 대외적으로 이번 선정을 통해 우리대학의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이라도 희소성과 좋은 가치가 있는 자료가 있다면 소장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11종 20책 이외에도 다양한 자료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학교측은 자료보존을 위해 온도와 습도 조절이 가능한 항온항습기를 매일 가동하고 있으며, 도난방지를 대비해 CCTV와 본부 당직실까지 연결된 경보기도 설치했다.


이 문화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동산도서관 7층 고문헌실을 찾아가면 되고, 국가문화재 및 여러 소장자료에 대한 설명은 담당직원의 안내로 들을 수 있다. 학생 및 교직원은 물론 지역민들도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