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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기획] 기후변화에 의한 전염병 발생 영향

전반적으로 기온이 높은 2007년,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체계 강화해야


지구온난화로 지칭되는 기후변화는 이미 심각한 수위에 이르러 있고, 앞으로도 가속되리라 예상되고 있으며, 이 기후변화와 그에 대한 적응의 실패는 인간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인간 활동에 있음이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정책과 인간의 기후 적응에 대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의 발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관한 정책적 준비를 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영향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 문제는 1979년 1차 세계기후회의 이후 1985년 Villach 회의를 거쳐 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되었으며 1988년 유엔총회 결의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가 발족되어 기후변화에 대한 기술적 연구와 정책 방향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ic Change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간 협약)의 2차 평가 보고서(Secondary Assessment Report, SAR)에 의하면, 인간의 활동이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즉 19세기 이후 지구 표면 온도는 약 0.6° 정도 상승하였으며, 2100년도까지 약 1.4°에서 5.8°가량 지구 표면 온도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1970년대부터 2000년도까지 기후변화로 연간 15만 명의 생명이 손실되고, 5백50만 DALY(disability-adjusted life-years)가 감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부담은 2020년까지 약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저개발 국가나 빈곤층에서 설사성 질환과 영양결핍의 발생률이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점진적인 질병의 확산뿐만 아니라, 홍수, 가뭄, 혹서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여름철에 기온이 2-3°증가하면 극단적으로 더운 날(extremely hot day)의 발생빈도가 대략 2배 정도 증가되었다.

유럽의 혹서현상(2003년 8월)으로 프랑스에서 1만4천명이 초과 사망하였고 우리나라의 경우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최근 10년간 기온 및 사망자료를 볼 때 30°에서 사망자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이 온도 이상에서는 온도에 따른 사망자수가 선형적으로 증가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 기온, 습도, 강우량의 변화와 해수면의 상승 등의 기후변화는 전염성 질환의 잠재적 전파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요소들이 매개체 또는 설치류 관련 전염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은 본질적인 것이지만 동시에 복잡한 작업이다. 매개체 관련 질병의 발생률과 지역적 분포를 결정하는 요소들은 기상학적 요소뿐만 아니라 인구학적 요소, 사회적 요소 등이 관련되어 복잡하다. 매개체의 증가와 분포가 질병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며, 발생률의 증가가 그에 상응하는 사망률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특정 질병의 전파를 위해서 보유 숙주, 적절한 매개체, 그리고 병원체가 같은 장소, 같은 시기에 충분한 수가 존재해야 한다. 인간 질병의 전파는 인구밀도, 주거형태와 지역, 방충망의 사용정도, 주거지의 냉방설비 여부, 인간의 행태, 상하수도 설비의 적절성, 쓰레기 관리시스템, 토지의 이용 형태와 관계용수 시스템, 매개체 관리프로그램의 이용도와 효율성 그리고 일반 환경 위생수준 등의 복잡한 변수들이 얽히고설켜 있으며, 또한 이러한 변수들이 서로 작용을 일으킨 결과에 의해 질병 전파여부, 규모 등이 결정된다. 만약 이 모든 요소들이 질병 전파에 용이하다면, 기온, 상태습도, 강우양상 등 여러 가지 기상요소들이 질병전파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전술한 모든 요소들이 질병의 전파 양식에 영향을 주며, 특정 질병이 토착화되는지 또는 유행전파가 발생하는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수십 년간 매개체 관련 질병을 포함하는 감염성 질환의 재 만연은 주로 인구의 증가, 토양이용과 농사법의 변화, 도시화, 국제간 교역의 확대, 인간 및 동물의 이동, 미생물의 적응과 변화, 공중보건체계 하부구조의 붕괴 등 인구학적 요소와 사회학적 요소에 기인해왔다.

인수공통 전염성 질환은 동물 집단에서 자연적으로 순환하는데, 인간으로의 전파는 인간이 그 순환에 끼어들게 되거나 또는 생태학적, 기상학적인 요소들을 포함하는 환경파괴가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전염성 질환은 외부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매개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된다. 기후변화가 매개곤충들의 번식장소에 호의적으로 변하는지 아니면 비호의적으로 변하는지에 따라, 매개체의 분포범위가 증가 또는 감소하는데 영향을 미치며, 기온 역시 매개체안의 감염원의 재생산과 성숙도 및 매개체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질병의 전파에 영향을 미친다.
전염성 질환의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첫째, 인구학적 및 사회적 요소로 인구밀도, 주거형태와 지역, 방충망의 사용정도, 주거지의 냉방설비 여부, 인간의 행태, 상하수도 설비의 적절성, 쓰레기 관리시스템, 토지의 이용 형태와 관계용수 시스템, 매개체 관리프로그램의 이용도와 효율성, 일반 환경 위생수준을 들 수 있다. 둘째, 생물학적 요소로 보유 숙주, 적절한 매개체 그리고 병원체가 같은 장소 같은 시기에 충분한 수가 존재하는지 여부이다. 셋째, 기후요소로 기온, 습도, 강우량의 변화와 해수면의 상승 등이며 이러한 모든 변수들이 서로 교호작용을 일으킨 결과에 의해 질병 전파여부, 규모가 결정된다.

한편 기후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확인된 질병으로는, 말라리아, 뎅기열, 리슈만편모충증, 주혈흡충병, 샤가스병, 페스트, 라임병, 진드기 관련 뇌염, 렙토스피라병, Hantaviruses와 수인성 전염병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전염병의 증가 요인은 먼저, 폭우나 홍수로 인하여 설치류 개체수가 증가하거나 균 배출이 확산되는 형태이며 이와 관련된 질환으로는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병, 발진열을 들 수 있다. 둘째로 모기의 서식처, 밀도, 유충 또는 성충의 생존률과 매개체 모기 내에서 균의 생활사의 변화가 올 수 있는데 관련된 질환은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이다. 셋째로 진드기의 전파기간 또는 서식처의 확산과 관련된 질환으로 쯔쯔가무시증을 들 수 있으며 넷째로 수인성, 식품매개성 질환에서 기온상승으로 미생물이 증식하거나, 홍수, 폭우로 인한 수자원이 오염되어 확산되는 질환으로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염이 있다. 마지막으로 대기 내 광화학 반응 촉진에 의한 오존의 증가와 대기오염으로 기관지 천식이 증가할 수 있다.

1998년에서 2005년까지 8년간의 기상과 전염병 발생자료를 분석한 결과 온도 변화에 따라 전염병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주요내용으로는 쯔쯔가무시증은 여름철 월평균 기온이 0.5° 증가하면 발생률은 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말라리아는 여름철 월평균 기온이 0.5° 증가하면 발생률은 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성이질은 월평균 기온이 0.5° 증가하면 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증후군출혈열은 여름철 월평균 기온이 0.5° 증가하면 1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렙토스피라증은 여름철 월평균 기온이 0.5°증가하면 1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세먼지의 월평균 농도가 5㎍/㎥ 증가할 때 기관지 천식 발생은 16%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따라서 올해와 같이 전반적으로 기온이 높은 경향이 있을 때는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전염병 매개체의 생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환경의 변화, 즉 토양의 습도라든가 식물분포의 변화, 해수면 온도의 변화를 질병발생 경보체계와 연결하는 등 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