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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시민교육원, 제2회 계명시민위크

창업기업 전시회, 전문가 특강 등 16개 행사 운영

 

우리학교 계명시민교육원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성서·대명캠퍼스 일대에서 ‘제2회 계명시민위크’를 열었다.

 

이번 계명시민위크는 10월 31일 대명캠퍼스 전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계명 창업기업 전시회'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날인 11월 1일엔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에서 개막식이 열려 신일희 총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최재훈 달성군수 등 각계각층의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기간 동안 총 16개의 프로그램(성서캠퍼스 8개, 대명캠퍼스 8개)이 진행됐으며, 성서캠퍼스에서는 ▶개막식 및 문양으로 보는 하늘·땅·사람 특별전 관람 ▶권정순 한국민화연구소장과 제자들 작품으로 구성된 민화 및 가방 콜라보 전시회 등의 행사가 열렸다. 대명캠퍼스에서는 ▶창업기업 전시회 ▶소상공인&예비창업자 디지털 트랜스폼 페어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다만 11월 3일 예정돼 있던 ‘대구 시민모델 패션쇼&라인댄스’는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인해 취소됐다.

 

김범준(전자공학·교수) 계명시민교육원장은 “1971년 제1기 주부시민대학 강좌 개설 이래 내려온 오랜 전통을 이어받아 올해 제2회 계명시민위크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계명시민교육원이 앞으로도 이런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수님추천해주세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지 까마득하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ㆍ우정ㆍ사회 같은 고전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문학이 교양소설이다. 오늘은 한국 교양소설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80년대 초에 나온 이 소설은 70,80년대 한국 대학생들의 외적·내적 풍경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대학사의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영훈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얹혀살면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적 욕구가 강하여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다. 그 지력을 바탕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마침내 명문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깊은 회의에 빠진다. 생각했던 대학공부가 아니다. 2학년 때는 학과공부는 포기하고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에 심취한다. 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소설이나 비평문도 거침없이 써낸다. 주위의 박수도 받고 시기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 무엇이든 궁극적인 이유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삶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