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5.8℃
  • 구름많음강릉 6.0℃
  • 박무서울 5.9℃
  • 구름조금대전 5.0℃
  • 구름많음대구 7.1℃
  • 구름많음울산 11.3℃
  • 박무광주 7.1℃
  • 구름조금부산 10.3℃
  • 구름많음고창 3.7℃
  • 구름많음제주 10.0℃
  • 구름많음강화 6.1℃
  • 구름조금보은 1.9℃
  • 구름조금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7.5℃
  • 구름조금경주시 5.3℃
  • 구름많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이완(한겨레신문 · 경제부 · 기자)'의 전체기사





[1178호 사설] 중독을 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소설 제목을 패러디해 여러분께 던진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살기 시작한 지난 1년이 지나고 새롭게 맞이한 신학기에 이렇게 묻는 것이 뜬금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번씩 세상을 약간만 삐딱하게 바라보면 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가 보이진 않을까? 노자의 도경 1장에 道可道 非常道라는 문구가 있다. “도가 말해질 수 있으면 진정한 도가 아니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 주위에는 참 많은 사람이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치가, 기업가, 의료인, 학자들은 마치 자신만이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주장하고 반 시민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이 마치 전문가인 양 주장하면서 다른 이의 견해를 무시하곤 한다. 고용인은 자신이 부리는 사람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근로자를 선호하고, 피고용인은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는다는 의미로 노동자를 선호한다. 같은 사람인데 마치 다른 사람인 양 근로자와 노동자를 외친다.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바라보면서. 존재 자체가 의문시되기도 하는 노자가 우리 시대에 나타난다면 앞서 주장하는 사람들이 도를 따르고 있다고 인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