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면서도시화의 진행에 수반되어 도시표면은 인공구조물로 덮여가고 에너지소비량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차량의 크기와 운행 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바람의 환기기능이 낮아져 도시는 더욱 더워지고 대기의 질이 악화되어 도시민들의 생활 쾌적성이 자꾸만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최근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이상 고온 현상마저 자주 발생하여 도시인들의 여름나기를 매우 힘들게 하고 있다. 시민들이 경험적으로 알고 있듯이 최근에는 이상 고온현상이 다반사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30년에 1회 꼴로 발생하던 이상고온현상이 최근에는 4~5년에 1회씩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도시에서는 낮의 최고기온과 야간의 최저기온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 중에 30℃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는 시간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대구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대체로 오전 11시 이후에나 30℃ 이상의 고온이 시작되고 저녁 8시 이전에 30℃ 이하로 기온이 낮아졌었다. 야간 기온 25℃ 이상의 고온현상을 가리키는 열대야 현상의 발생일수도 연간 10일 이내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침 9시경에 기온이 30℃ 이상으로 상승하고
지구온난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1990년대 이래로 거의 매년 계절에 걸맞지 않는 기상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어서, 사람들은 이것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장래에는 얼마나 더 이상한 날씨가 나타날 것인가를 궁금해 하기도 하고 우려하기도 한다.그래서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상 현상의 현황을 알아보고, 이것의 원인과 장래에 관한 예측을 살펴보고자 한다.우선 근래에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상 현상의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는 매년 일정한 시기가 되면 그 기후에 걸맞는 기온과 강수량을 예상하는데, 이를 기후평년치라고 한다.그리고 기후평년치에서 많이 벗어난 기온이나 강수량이 나타나면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1980년대 이래로 지구의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 결과로 기상관측이 이루어진 1850년 이래로 가장 더웠던 상위 10위 이내의 해가 전부 1990년대 이후에 나타났다.우리나라도 역사상 6번째와 7번째로 더웠던 1978년과 1989년을 제외하고는 상위 10위 이내에 드는 고온의 해는 전부 1990년 이후에 나타났다. 여름철에 살인적인 열파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는데,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는 고온이 한 달 정도 이어져 많은 사망자를 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