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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취업시장의 특징 및 공략 전략

불황일수록 순발력 있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뚫고 나가는 '잡초형 인재' 선호


취업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미국발(發) 금융위기의 여파가 고용시장에까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가 국내 기업 38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43.2%는 경기 여파로 인해서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취소하거나 당초 계획했던 인원보다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내년 취업시장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65.8%(250개사)가 내년 고용시장이 올해보다 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사회로 뛰어 나온 청년 취업준비생들은 더욱 더 힘든 현실을 체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청년층(15~29세) 취업 준비생은 45만 8천명으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청년 계층의 고용률은 42.6%에 불과해 올 겨울 청년 구직자들이 IMF 경제 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취업 한파를 다시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불황기 취업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취업전략을 세워야 좁은 취업문을 통과할 수 있다. 다음은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소개하는 불황기 취업시장 특징 및 전략이다.



● 기업 교육비용 절감해주는
‘실무형 인재’가 뜬다
불황기 기업이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는 능력은 실무관련 능력이다. 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교육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이론중심’ 신입사원 보다는 현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중심’ 사원을 더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신입직이라고 해도 관련 분야 자격증 외에 인턴십이나 취업 관련 분야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서 업무 관련 경험을 쌓아 두는 것이 유리하다.

또, 영어 점수의 경우도 올해부터 기업들이 서류전형 단계에서부터 점차 페이퍼 영어 점수의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준을 완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토익이나 토플 같은 영어점수 향상에 집중하기 보다는 영어 말하기 중심의 취업준비 전략이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토익점수가 높은 인재보다는 치열한 해외 시장에서 직접 외국인 바이어와 업무를 추진 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 불황기, 기업이 필요한 인재는?
‘잡초형 인재’
경기가 불황일 때는 경영 환경뿐만 아니라, 시장자체가 불안정하고 변화가 많기 때문에 순발력 있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위기를 뚫고 나가는 데 적합한 ‘잡초형’ 인재가 각광받는다.
경기가 좋을 때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풍부한 창의력을 갖춘 일명 ‘끼’있는 인재로까지 기업들의 관심대상이 넓어질 수 있지만, 불황기에는 이보다는 위기대처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가 그 가치를 인정받는 편이다. 여기에 어려움을 투지와 끈기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도 채용의 전제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기업들의 이러한 변화된 인재상을 고려해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면접 등 채용과정에서 본인이 시련이나 위기상황을 자신만의 전략과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했던 사례를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 톡톡 튀고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는 것보다 끈기와 성실성, 위기 극복 능력, 충성도를 보여주는 것이 면접 시 유리할 수 있다.

● 어려울수록 돌아가라~!
우회 취업전략 세워라
청년층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및 공기업, 금융업 등에서의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인해서 청년실업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구직자들은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서 우회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1년 이상 취업을 못하는 장기 미취업 상태로 들어갈 경우, 오히려 취업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대기업 취업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유망한 중소기업을 선택해서 경력을 쌓으면서 자신의 비전을 높이는 것이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업종에 관계없이 대부분 상시 채용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에 비해 취업 도전의 기회도 수시로 발생하는 편이다. 또 중소기업의 경우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생산성의 차이가 바로 나타나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대기업에 비해 승진이 빠르다는 점도 염두해 두어야 할 것 같다.

● 사무직 보다는 불황에도 끄떡없는
‘영업직’에 도전
경기가 불황일수록 기업들은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영업직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 관리직 사원이 1차로 감원되는 것과 달리, 실적이 좋은 영업직원은 감원의 무풍지대이기 때문. 굳게 닫힌 취업난 속에서도 눈을 돌려 영업직에 도전한다면 구직의 문은 상대적으로 열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공고수 795,472건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영업직 채용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직의 경우 전공의 제약은 크게 받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지원기회도 훨씬 많다. 특히 면접에 앞서 지원 회사에 대한 정보는 물론 회사 제품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고 더 나아가 경쟁사의 제품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이를 면접 시 어필한다면 유리하다.

또한 영업직은 공채나 결원 발생 시 채용하는 빈도가 높은 데, 기업의 방침에 따라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영업인력을 신규로 모집하기도 한다. 따라서 취업정보를 얼마나 빨리 얻느냐가 취업성공의 중요한 관건이 된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