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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레포트로 A+ 받았다고?

진정한 A+레포트는 직접 만든 레포트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입학 전까지 수동적인 방식으로 교육을 받아왔으나 대학 입학 후 갑자기 공부와 과제를 능동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본인주체의 공부방법과 능동적인 문제해결방법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대학 강의과제는 부담스러울 뿐이다. 즉 학생들은 과제 방법은 모르나 과제를 해야 하는 딜레마 속에 ‘유료레포트’를 찾게 된다.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자주 ‘A+받은 레포트’라는 제목의 유료레포트가 과연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가지고 있을까?

●레포트 등록
레포트 판매를 원한다면 사이트에 회원 가입 후 ‘자료 등록’버튼을 눌러 누구나 레포트를 올릴 수 있다. 등록된 레포트에는 학과 과제로 제출한 레포트가 다수이며 ‘A+받은 레포트’라는 수식어를 붙여 판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검토과정
접수된 레포트는 유료레포트사의 실무팀에 의해 검토과정을 거치게 된다. 검토항목은 크게 레포트 내용과 판매가격으로 나뉘며 검토과정을 통과한 레포트는 웹상에서 판매된다.

●레포트 내용
레포트는 자료명과 페이지수의 기입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여 자료명은 내용을 포괄하되 구체적인 것을, 페이지 수는 목차, 표지를 제외한 나머지의 기입이 잘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특히 자료명은 학생들의 선호에 맞춰 되도록 구체적이고, 한글로 기입하기를 요구한다.

●판매가격
레포트 가격은 사이트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1천원 내외로 책정된다. 레포트 판매자가 희망가격을 제시하면 실무팀에서 검토 후 최종 판매가격을 정하게 된다. 모든 검토과정이 끝난 레포트는 1~3일 정도의 기간을 거쳐 웹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수익금 배분
승인을 받은 레포트는 해당사이트에 유포되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며, 레포트 판매자는 평균 판매액의 40~60%의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레포트판매자 회원등급이나 판매등급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내기도 한다.

●회원등급 및 판매등급이란?
판매등급은 레포트 판매수와 레포트 구매자에 의한 평점을 조합하여 만든 수치로 회원등급과 비례한다. 회원등급은 유료레포트사에 따라 다르나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금, 은. 동의 보석이나 사물의 이름으로 회원의 등급을 나누는 것이 보편적이다. 학생들은 높은 회원등급과 판매등급이 레포트 질과 신뢰성에 바탕을 둔 것이라 믿고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 판매등급 = 총 판매횟수 + (평가 점수×횟수)

“유료레포트 가지고 오지 마세요. 최저점수 줄겁니다.”
레포트 과제 제출시 교수님들이 하시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교수들만의 유료레포트 구분법
1)물증확보형
유료레포트 사이트에 있는 레포트와 학생이 낸 레포트가 일치되는 문장이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여 유료레포트 내용을 표절한 여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적발시 확보한 물증을 보이며 직접 과제를 해온 학생이 받은 점수 중 가장 낮은 점수보다 더 낮은 점수를 매긴다.

2)심증확보형
이전부터 동일학생이 낸 레포트 과제이력을 통해 물증 없이도 유료레포트 내용을 표절한 여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당사자가 그동안 제출했던 레포트를 참고하여 그 학생의 사고방식과 문제, 형식, 글쓰기 실력을 전체적으로 파악한 뒤 현 레포트와 대입하여 직접 작성여부에 대한 심증을 확보한다. 심증 확보 뒤엔 당연히 직접 과제를 해온 학생 중 가장 낮게 받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책정한다.

우리대학 졸업생 최은진 씨(가명)는 작년 자신의 레포트가 유료 사이트에 팔리고 있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에 본사에서는 사건의 내막을 알고자 최은진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내 래포트가 팔리고 있다?!
Q. 당시의 기분은?
조원들 모두가 고생해서 완성한 과제였던 것만큼 충격도 컸습니다. 차라리 우리대학 학생의 소행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Q. 자신의 레포트가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친구가 제가 쓴 레포트를 참고로 하고 싶다고 해서 빌려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유료사이트에서 레포트가 팔리고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확인해 보니 제 레포트뿐만 아니라 그 강의시간에 발표한 다른 조원들의 레포트도 팔리고 있었습니다.

Q. 어떻게 대처했는지?
레포트가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 강의가 끝나고 한학기가 지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놀라고 경황이 없어서 별다른 대처 없이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대처해라!
우선 자신의 레포트가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유료레포트사에 문의하여 저작권 침해사실을 알리고 판매자의 ID 추적을 통해 신분과 연락처를 알아낸다. 그 뒤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 판매 중지 및 판매권한 이전을 요구하면 된다. 유료레포트사는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저작권 침해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윤리의식이 바로서는 것이다.

※표절과 인용의 차이
레포트를 쓰는 학생 본인의 생각과 주관이 뚜렷히 잡혀있는 상태에서 레포트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보고 미쳐 생각지 못한 부분은 보완하는 것이 참고이다. 반면에 복제는 레포트 주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주관자체를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존자료를 참고한 후 참고자료사항만 개제하면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참고자료에서 가져온 내용이 주된 내용이라면 그것은 참고문헌이라 기재한다 하더라도 표절이다. 즉 저작권 침해가 되는 것이다. 교육적, 학술적 저작물발행 이외에 한 문장이더라도 창작적인 부분을 인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다.

● 도전! 내가 만드는 A+레포트
리서치기업 엠브레인이 대학생 2백58명을 대상으로 벌인 ‘인터넷 리포트 구매경험’ 조사에 따르면 67.1%인 1백72명이 ‘1번 이상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리포트를 산 목적으로는 ‘내용을 참고하기 위해’가 73.4%, ‘작성법과 구성 등을 참고하기 위해’는 19.7%, ‘리포트 전체를 그대로 활용하기 위해’도 5.8%에 달했다.

또한, 유료레포트사이트 방문자가 하루 평균 6백명에 달한다는 것은, 남의 지식을 자신의 지식인 것 마냥 버티고 있는 대학생들의 증거이기도 하다.

눈을 감고 입학할 때 했던 내 마음가짐을 들여다보자. 주체적으로 공부하고 나의 주장을 펼치는 학식과 자신감을 얻어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나만의 하나 밖에 없는 레포트 작성법을 소개한다.

1. 겉표지
가끔 겉표지에 제목, 전공, 학번, 이름 등을 적는 것을 잊어버리는 학생들이 있다. 기본적인 사항이 빠져 있는 경우 성실성을 의심하게 된다.

2. 서론
서론은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이다. 먼저 주어진 주제 분석과 보고서작성 이유를 밝혀야 한다. 너무 거창하게 이야기를 전개하기보다는 주어진 주제를 분석하고, 그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주어진 주제가 어떤 문제점을 담고 있는가?’, ‘그 주제가 왜 논의되어야 하는가?’, ‘그 주제가 논의할만한 가치를 갖고 있는가?’ 등이 있다.

3. 본론
본론은 주어진 문제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작성자가 원하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부분이다. 한 주제에 관한 최소한 두 가지의 입장 또는 그 이상의 측면들을 밝혀야 한다. 주로 긍정적인 입장과 부정적인 입장으로 나타내는데, 어떤 주제가 지닌 다양한 측면들을 짧은 글에서 모두 고려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최소한 두 가지 측면은 다루어져야 한다.

4. 결론
결론은 논의를 마치는 부분으로 결론이 이끌어지기까지의 논의 전개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다시 한 번 명료하게 밝혀주는 것이 좋다.
이때 고려할 사항으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가’, ‘그 결론이 주어진 문제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인가’, ‘어느 부분까지 해결해주고 있는가’, ‘그 결론이 담고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은 없는가’, ‘그 결론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들이 더 고려되어야 하는가’, ‘그 결론이 본론에서 논의된 주제에 어떤 공헌을 하는가?’ 등이 있으며 가능한 그런 결론이 미치게 될 파장에 대한 언급을 해주는 것도 좋다.

5. 참고문헌
참고문헌은 도서, 인터넷, 잡지, 신문 등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참고한 자료들을 모두 적어야 한다. 이것은 자신이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정도와 자신의 논의가 정확한 자료와 근거에 토대를 둔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나. 자료를 정보로
레포트를 쓰기 전 가장 먼저 해당 주제에 대한 자료 수집을 해야 한다. 자료란 수, 영상, 단어를 의미하는 것으로써 부분적인 측정과 변수에 대한 관찰을 종합한 것이다. 자료를 의미 있게 정리하면 정보가 된다.

트레이존의 이준영 대표는 A+레포트를 쓰기 위한 필수 조건 자료를 정보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

첫째, 뉴스를 외워라
뉴스는 하루에 하나씩 자신에게 중요한 뉴스의 논지와 주장, 사실을 정확히 외워야 한다. 또한, 사건의 시작과 끝을 아는 것은 정보 수집의 핵심 요건 중 하나다. 파편화된 정보는 의미를 갖지 못하며 연관성 있는 정보만 의미가 있다. 이런 식의 외움으로써 쌓인 지식은 해당 뉴스의 흐름과 개연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숫자를 외워라
정확한 숫자를 알아야 수집한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여 재정렬할 수 있다. 한 가지 경계해야 할 점은 숫자가 뉴스마다 다른 경우가 있으며 거짓 숫자인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다른 정보를 교차 분석해서 근접 숫자를 추론해야 한다. 머리 속에 그 숫자가 추론한 숫자임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셋째, 정보원을 함께 외워라
만약 정말 도움이 되는 기사를 발견했다면 그것을 쓴 사람의 이름을 외워둬라. 아마 그 사람은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 그런 류의 기사를 또 쓸 가능성이 있다. 가끔 그 기자의 이름으로 뉴스를 검색해서 한 번에 살펴보는 것도 좋다.

넷째, 써라.
매일 100개의 뉴스를 읽는 것보다 하나의 기사에 대해 논평하고 정리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외워야 할 정도로 가치 있는 기사를 발견했다면 단순히 외우지 말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라. 처음엔 매우 힘들겠지만 자주 쓰고 오래 쓰면 점차 쓰기 쉬워진다. 특히 오늘 발견한 기사에 대한 글은 오늘 쓰는 것이 가장 좋다.


둘. 강추 사이트
정보 홍수를 맞고 있는 인터넷에서 제대로된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땐 관련 전문 사이트 주소를 알고 있다는 것이 큰 경쟁력이 된다. 아래 주제별로 제시된 전문사이트 주소를 알아두었다가 자료수집에 유용하게 사용하자.

-> 논문
동산도서관 : lib.kmu.ac.kr
국회도서관 : www.nanet.go.kr
DBPIA : www.dbpia.co.kr
KISS : kiss.kstudy.com
(Korean Information Service System)

->일반
언론재단 : www.kinds.or.kr
->행정
한국행정학회 : www.kapa21.or.kr
한국행정연구원 : www.kipa.re.kr

->경제
KID(한국개발연구원) : www.kdi.re.kr
삼성경제연구소 : www.seri.org
OECD : www.oecd.org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셋. 레포트 쓸 때 체크할 열가지
1. 자신의 견해를 명시한다.
2. 각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4. 표준말을 사용해야 한다.
5.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간의 연결 관계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
6.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해야 한다.
7. 감정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이론적인 논의만을 해야 한다.
8. 보고서의 길이를 너무 길게 하거나 짧게 하지 말아야 한다.
9.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그 이야기의 끝맺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어떤 주장을 제시했다면 그에 대한 근거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10. 보고서 제출 마감일 2-3일 전에 초안을 마무리하고, 제출일 전에 다시 읽고 수정한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