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전력거래소는 20일 오전 10시 28분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예비전력 400만kW 이상 500만kW 미만)를 발령했다.
전력거래소는 순간 예비전력이 500만kW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장마가 주춤한 가운데 더위가 다시 찾아오면서 냉방 가동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예비전력은 418만kW(예비율 6.24%)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서울 31도를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돼 전력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보고 있다.
전력당국은 이날 오후 2∼3시 피크시간대 예비전력이 급강하할 것에 대비해 민간자가발전, 수요관리 등을 통해 총 170만kW의 예비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전력수급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달 23일과 이달 3·4·5·7·10·13·14·17·19일에 이어 12번째다. 5일에는 '준비'에 이어 '관심'(예비전력 300만㎾ 이상 400만㎾ 미만) 까지 발령돼 하루에 2차례 경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