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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한달 앞으로..박근혜 vs 野 단일후보


야권 단일화에 朴은 보수결집 맞서..보수-진보 대격돌

투표율ㆍPK민심 등 변수..51대 49 박빙싸움 전개될 듯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대망의 18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12ㆍ19 대선은 한반도 주변 4강 리더십의 잇단 교체 등으로 동북아를 비롯한 국제정세가 급변하는데 더해 세계적 경기침체의 본격화, 양극화의 심화 등으로 나라 안팎의 상황이 요동치는 가운데 치러지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런 엄중한 변화에 대응하기는 커녕 18대 국회 내내 낡은 계파정치 등 구태를 반복하며 국민을 실망시켜왔다. 새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강렬한 열망을 상징하는 '안철수 현상'은 이런 환경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그 결과에 따라 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의 관점을 넘어서 새정치 패러다임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등 유력 대선후보 3인은 저마다 정치쇄신과 경제민주화 등을 통한 낡은 정치의 혁파와 새정치를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저마다 내놓은 그만그만한 정책들은 뚜렷한 변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여론의 관심은 박 후보의 과거사 인식과 문-안 후보의 단일화 문제 등으로만 쏠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식 후보 등록일인 오는 26일을 시한으로 못박은 문-안 후보의 단일화 문제는 대선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에 비견되는 이들의 단일화 결과는 남은 기간 선거판을 뒤흔들 대형 변수가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다만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경우 야권 지지층의 실망을 초래해 단일화의 파급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문-안 후보의 '아름다운 단일화' 여부에 야권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성공적인 단일화가 돼야 지지층의 '이탈'이 최소화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단일화가 성사되면 지금의 박-문-안 후보의 3강체제는 양강구도로 급속히 재편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문, 또는 박-안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은 박빙 싸움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박 후보는 당초 대통합과 경제민주화를 기치로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최근에는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다지며 경제문제의 접근도 성장 중시 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야권 단일화에 맞선 보수결집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중도층으로의 외연확장이 차질을 빚을 소지가 있어 당내 논란이 분분하다.

이처럼 '단일화 대 보수결집'이라는 보수-진보 구도의 51대 49의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표율과 부산ㆍ경남(PK) 지역의 민심 추이, 40대 유권자와 중도층 및 수도권 표심의 향방, TV 토론 및 광고전 등이 대선전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70%를 웃돌 경우 야권단일 후보에 유리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70%는 2002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 당선 당시의 투표율이다. 당시 노 후보의 득표율은 48.9%였다. 반대로 60%대 후반에서 멈춘다면 박 후보 쪽이 다소 유리한 상황을 맞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PK 민심의 향방도 초미의 관심사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던 이 지역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무산과 TK(대구ㆍ경북) 출신 중용에 따른 상대적 소외감에 더해 부산출신 야권후보들의 출마로 흔들리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부산출신인 문-안 후보의 합산 지지율은 40% 가량 나오는 상황이다. 5년 전 여당후보 지지율이 80%에 육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다. 새누리당은 '야풍'을 35%에서 묶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PK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후보등록 직후부터 총 30회에 걸쳐 할 수 있는 TV광고도 승패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다.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 측의 '노무현의 눈물' '기타치는 대통령' 등의 광고가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영상의 탄생 여부가 각 캠프의 숙제인 셈이다.

다음달 4일과 10일, 16일 3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초청 TV 토론회도 후보들의 '거품'을 걷어내면서 역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