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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수사' 정치권 불똥..격랑 휩싸일 듯>


은진수 피의자심문 거부…서면심사후 결정靑 "민주, 저축銀 로비용 서류 전달"(종합2보)<연합시론> 檢 저축銀수사, 외압 이기려면 공정해야<`저축銀 인수전' 명암…어떻게 되나>도민저축銀 채 회장 오디오 가압류 '집행 불능'
野 의원 `靑로비설'..저축銀 국정조사 여야격돌 불가피
"여야 정치인 이름 거론돼"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저축은행 불법 대출 및 인출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정치권도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아직 검찰의 칼날이 여의도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지는 않지만, 청와대가 31일 "민주당 모 의원이 청와대에 저축은행 로비를 벌였다"고 밝히면서 정치권도 사정 영향권에 빨려들고 있는 형국이다.

여권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검찰의 수사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벌써부터 여야 정치인의 이름이 광범위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검 중앙수사부와 부산지검(부산저축은행), 서울중앙지검(삼화저축은행), 광주지검(보해저축은행), 춘천지검(도민저축은행)에서 동시 수사가 이뤄져 대대적 사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부산ㆍ경남 지역 의원 2∼3명, 민주당에서는 광주ㆍ전남을 중심으로 4∼5명이 로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여야가 전날 전격 합의한 저축은행에 대한 국정조사도 향후 검찰 수사의 향방에 따라 정치권 인사들의 `줄소환'으로 이어지면서 파행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가 본회의 일정상 23일에나 구성될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가 완료된 뒤 `뒷처리 국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금융감독 부실과 제도ㆍ피해대책 마련에 대한 국조를 먼저 실시하고, 저축은행 비리를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된 사안은 수사 결과 뒤에 진행키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런 기류 속에 청와대와 민주당은 벌써부터 정면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청와대 핵심 관계자 연루 의혹 제기에 맞서 청와대가 민주당의 청와대 로비설을 제기하면서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이용섭 대변인, 박선숙 의원을 거명, "이들이 제기한 의혹은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근거없는 음해를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의 이런 강경 대응은 민주당측이 정진석 정무수석과 권재진 민정수석 등에 대한 연루 의혹 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저축은행 진상조사 TF' 위원장인 박 전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말조심 하라'고 경고하기에 앞서 청와대부터 조심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나와 한번 해보자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그는 "한 기자가 전화를 해 내가 목포 보해저축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청와대에 부탁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