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예술학이란 무엇인가?연극예술학은 흔히 연극학(Theatre Studies)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고 종합적 기호로 무대 위에서 형상화되는 연극공연을 기본 텍스트로 삼고 있다. 그래서 연극공연의 일회성, 즉각성, 현전성 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학문적 접근방법에 있어서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극예술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문학작품인 희곡/대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연극은 원래 ‘행동하는 문학’인 희곡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초기의 많은 연극학 연구자들이 문학 분야의 전공자들이었으며, 또 희곡을 토대로 연극예술을 다루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극은 문학작품으로서의 희곡을 기반으로 진행되면서 동시에 무대, 조명, 의상, 분장, 소품을 포함하여 배우의 신체와 소리, 정서를 운용하는 연기술 등 다양한 분야가 복잡하게 연동(linkage) 관계를 맺으며 완성되는 예술이다. 그러한 까닭에 연극 연구가 올바르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희곡을 포함하여 연기, 연출, 무대표현의 기술 등 모든 공연적 요소를 포함할 수밖에 없다. 즉, 연극학이란 희곡, 연기, 연출, 장치, 조명, 음악
야구경기에서 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방법은 홈런을 만드는 것이다. 득점과 관련을 맺고 있기도 하지만 ‘홈런(home run)’이 불러일으키는 이러한 감동은 어떤 다른 심리적 요인에 의해 작용되고 있음직하다. 홈런은 타자가 본루인 ‘홈(집)’으로 살아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 가장 분명한 경우이다. 그래서 하루를 고단하게 보낸 몸과 마음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행위를 단순한 물리적 위치와 공간의 회귀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이다.출발지점으로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가. 미국인들이 야구에 열광하는 까닭도 홈런에 의해 야기되는 ‘홈인(home in)’의 이미지가 가정과 가족에 대한 자신들의 신념을 웅변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의 여러 문학과 예술작품에서 다뤄지는 가족과 가정의 문제들은 그래서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밤으로의 긴 여로’에서처럼 가족사에 관해 끈질긴 탐색을 했던 유진 오닐의 작품을 포함하여, 사회적 문제를 주로 다뤘던 아서 밀러의 ‘모두가 내 아들’이나 ‘세일즈맨의 죽음’에도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외치는 인물들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할리우드 영화를 보더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