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돌풍을 넘어서 광풍 수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전국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시중은행 전체에 개설된 비대면 계좌가 약 15만개로 집계됐다고 하는데, 카카오뱅크는 영업 시작 단 13일 만에 200만 번째 계좌가 개설되었다고 한다. 카카오뱅크의 핵심 서비스는 빅 데이터 기반 중금리 대출, 카카오톡 기반 간편 송금, 카카오톡 기반 금융 비서, 간편결제서비스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도, 카뱅시대가 가져올 미래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빅 데이터 기반 중금리 대출과 금융 비서 기능을 들 수 있다. 이는 높은 예·적금 금리와 중금리 대출이 카뱅을 비롯한 인터넷 전문은행의 가장 큰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연체기록이 없고 연봉이 일정수준이 되더라도 신용카드 사용 실적이나 대출 실적등 해당 은행에 거래기록이 없으면 대출 받기 어려운 것이 기존 금융사들의 신용평가 방식이었다. 미국에서는 금융거래 내역이 없거나 신용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사회초년생, 대학생, 노년층이 ‘얇은 서류뭉치’라는 의미의 ‘씬 파일러 (Thin Filer)’라고 불린다. 현재 대한민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씬 파일러들은 처음에 중간 수준이나 그 이하인 4~5
전기요금 누진제로 전국이 시끄럽다. 전기 사용량 요금제의 구간은 1단계(사용량 100㎾h 이하), 2단계(101~200㎾h), 3단계(201~300㎾h), 4단계(301~400㎾h), 5단계(401~500㎾h), 6단계(501㎾h 이상)로 구분되며 사용량이 많을수록 많은 요금이 부과된다. 특히, 월 사용량이 500kWh를 초과한 6단계 요금단가는 100kWh 이하인 1단계보다 11.7배에서 최대 30배를 더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전기 소비량은 세계 8위다. 2013년 기준 전력판매량 가운데 산업용이 53.6%, 일반용(상업용)이 22.4%인 반면 가정용(주택용)은 14.6%에 불과하다. 즉, 기업들이 엄청난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상위 1.2%에 해당하는 대기업들이 산업용 전기의 64%를 사용하고 있다. 2000년 여름의 일이다.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유학 중이었던 나는 여름학기를 수강하고 있었다. 도서관의 에어컨은 추울 정도로 가동 되고 있어서, 섭씨 45도의 더위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름학기가 한창이던 7월의 어느 날, 학교에서는 전력부족을 이유로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고, 수업 후 학생들
공유경제(共有經濟, sharing economy)는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다. 물품은 물론, 생산설비나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빌려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공유소비를 의미한다. 공유경제를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은 자동차 공유 서비스인 집카(Zip Car), 여행객을 위한 빈 방 공유 서비스로 시작하여 이제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들을 위협하고 있는 에어비엔비(Airbnb), 전 세계 택시 시장을 위협하는 택시 서비스 우버(Uber), 재능 및 일손을 공유하는 태스크래빗(TaskRabbit)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규모는 작지만 해외 모델을 국내 사정에 맞게 변형시킨 공유경제 스타트업들이 존재한다. 빈방 공유 서비스인 코자자(Kozaza), 자동차 공유 서비스인 쏘카, 주차장 공유 서비스인 모두의 주차장 등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공유경제 자체가 신뢰를 바탕으로 실행되어야 하므로 ‘정보의 비대칭’에 관해 알 필요가 있다. 어느 한쪽 시장에 있는 사람은 다른 한쪽 시장에 있는 사람보다 더 좋은 정보를 훨씬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