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는 울음을 그치고 어느덧 캠퍼스는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9월이 다가오고 다시 시작된 학기에 학생들은 새 마음 새 뜻으로 분주하다. 한편, 그들과 함께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한 박정호(행정학) 교수가 있다. 그는 이번 학기 우리학교에 새로 부임한 16명의 신임교수 중 한 명이다. “계명대학교 교수로 일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앞으로 학생들의 앞날에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는 박정호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오랜 시간 꿈을 향해 걸어온 여정 젊은 시절 공무원이 되고 싶어 행정학과에 진학한 박정호 교수는 대학교 1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까지 고시공부를 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고시공부를 그만두고 과감히 캐나다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1년 동안 캐나다에 있으면서 9개월은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3개월은 강단에 서서 영어를 가르쳤어요. 학생들이 저의 부족한 가르침에도 배움을 얻는 모습을 보고 그 보람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어요. 짧은 경험이었지만 그 경험은 제 인생을 바꾸어 놨어요.” 캐나다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8월 29일자로 9명의 교수가 퇴임을 했다. 그 중 교육학과에 18년 6개월간 근속하며 우리학교와 함께한 박재황(교육학) 교수를 만나 교직생활과 퇴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박재황 교수는 교수라는 직업이 하늘이 준 천직이라고 느낄 만큼 자신의 직업을 사랑했다. 재직하는 동안 그는 학생들의 마음속에 늘 희망을 심어주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그만큼 제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가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정든 교정을 떠나며 제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자. Q. 교육자가 되기로 결심한 첫 계기는 무엇인가요? 교육자가 되고 싶다고 결심한 지는 정말 오래됐어요.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으로 대학교 교수가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나 자연스레 교육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결심은 고등학교 때 했지만, 남들보다 비교적 늦은 마흔일곱에 교수가 됐어요. 그전에 연구원 교수로 있었는데, 제 목표는 대학교 교수였기 때문에 계속 꿈을 바라보며 노력한 끝에 늦게라도 교수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교육학과 학생들에게 어떤 것들을 가르치셨는지 궁금합니다. 교육학에서 제 세부전공은 상담심리입니다. 원래는 생물학을 전공해서 생물학
대중교통 이용 시 빈 교통약자석이 있어도 짐이 많은 사람이나, 어린이들이 이용하지 않고 멀뚱멀뚱 서있는 모습을 보는 일이 잦다. 고령자가 교통약자석을 이용하는 모습은 자연스러운데 반해, 젊은이는 몸이 불편해도 이용하는데 눈치가 보인다. 교통약자석은 고령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자, 어린이, 환자와 부상자, 무거운 짐을 든 자 등 각종 일시적 교통약자들도 이용가능하다. 사람들이 고령자들‘만’ 앉을 수 있는 좌석이라고 잘못 인식해 ‘노약자석’이라는 명칭에서 교통약자석으로 바꾸었지만 아직도 고령자만 앉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상황이 이렇다보니 교통약자석을 둘러싼 갈등이 빈번하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교통약자석 자리다툼 민원’ 통계에 따르면 2008년 62건, 2009년 1백70건, 2010년 3백97건, 2011년 4백20건으로 갈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지난 2016년 임산부가 교통약자석에 앉았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왜 젊은 사람이 노약자석에 앉냐며 화를 낸 노인은 임산부가 임신을 했다고 밝히자 진짜인지 보자며 임부복을 걷어 올리기까지 했다. 다른 예로는 5살 아이가 교통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