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0.9℃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0.1℃
  • 구름많음대전 0.3℃
  • 구름조금대구 -1.4℃
  • 구름조금울산 -0.6℃
  • 구름많음광주 1.9℃
  • 맑음부산 2.4℃
  • 흐림고창 3.4℃
  • 구름조금제주 4.4℃
  • 구름많음강화 -1.0℃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3.6℃
  • 구름조금경주시 -3.5℃
  • 구름조금거제 -1.0℃
기상청 제공

합천 영암사지석탑과 쌍사자 석등


경남 합천댐 부근에 황매산이라고 하는 매우 아름다운 산이 있다. 이 산은 붉은 매화 빛을 띠고 있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으로서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다. 산의 남쪽 자락에 통일신라시대 때 지어진 절로 보이는 영암사라는 옛 절터가 있고, 여기에 아름답기 그지 없는 쌍사자 석등과 3층석탑이 있다.

이 두 개의 조각품은 목탑으로 만들어진 대웅전 앞에 일직선상으로 놓여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절들이 법당의 전면에 탑을 배치하여 주된 건축물로 삼았는데 이 절에서는 쌍사자 석등이 중심 건축물로 보인다. 석등의 위치를 탑이 있는 곳보다 높게, 돌출되게 석축을 쌓아 석등이 돋보이게 설계했다. 석등으로 오르는 석축의 좌우에 무지개 모양의 통돌 계단을 만들어 빼어난 미감을 자랑하고 있다. 석등을 이런 방법으로 설계한 것은 이것이 유일하다.

석등의 아래쪽에는 붉은 빛의 화강석으로 만들어진 3층석탑이 한 기 외롭게 서있다. 무너져 있던 탑을 1969년에 복원하였는데 상륜부만 없어졌고 나머지는 온전하다. 이 탑은 2중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얹고, 갓기둥과 안기둥을 새겼다. 탑신은 지붕돌과 몸돌이 하나의 통돌로 되어 있고, 지붕돌의 층급이 4단으로 돼있어 신라 석탑의 전성기가 조금 지난 뒤인 9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탑은 아무런 장식도 없고, 부조기법도 쓰지 않았다. 그래서 매우 단순하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쌍사자 석등이나 대웅전터의 다양한 조각과 그 빼어난 기법을 생각하면 뜻밖이다. 그런데 우리 문화나 미의 근본이 단순, 소박, 자연스러움이 아닌가?

이 탑은 이런 우리 문화의 본질을 잘 표현하고 있다. 토실토실한, 그래서 손길이 절로 가는 쌍사자 석등의 다리 사이로 보는 탑이 정겹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