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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캠 = 문화산업클러스터?

대명캠 소속 단과대학과 기업들의 상호발전 기대


올해 우리대학 음악·공연예술대학이 성서캠으로 이전하면서 대명캠에는 현재 미술대학, 패션대학, 그리고 미디어아트대학만이 남아 있다. 대명캠에 있는 본관, 수산관, 동서문화관, 대명의양관·바우어관, 감부열관, 월슨관, 아담스관, 대명쉐턱관을 제외한 건물들에는 벤처 기업들이 차례로 입주하고 있다. 이는 대명캠이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ICT Park’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을 중심으로 ‘문화컨텐츠클러스터’ 사업을 시작했고 대명캠 일대를 IT·CT기업의 입주 및 지원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문화산업클러스터로 지정했다. 대명캠은 문화산업 관련 연구기관, 지원기관, 기업 등이 집적되어 있으며 미술대학, 패션대학, 미디어아트대학이 문화산업을 대표하는 단과대학들이라 문화산업 클러스터 형성이라는 취지와 맞았기 때문이다.

ICT Park는 디지털산업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벤처기업을 육성해 지역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구광역시를 지식기반의 첨단 디지털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최근에는 교육과 산업이 공존하면서 상생하는 형식의 연구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대명캠의 ICT Park도 그러한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대명캠의 ICT Park는 대구시와 DIP, 그리고 우리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해 통합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국비를 지원받아 기존에 있던 건물을 개·보수해 입주기업에게 장소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약 80여 개의 업체가 대명캠에 입주해 있으며 건물 소유주는 우리대학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기업과 학교가 공존하는 대명캠의 문제점은 없는 것일까?
이상미(패션디자인학·3) 씨는 성서캠으로 이전하게 될지 계속 대명캠에 있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몇 해 전부터 성서로 이전한다는 명목 아래 교육 및 복지 시설이 개선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대명캠은 성서캠보다 상대적으로 복지제도나 시설이 열악한 편이다. 현재 대명캠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이 학생들에게 지원이나 혜택을 주는 제도가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팀 정인철 씨는 “대명캠에 있는 학과들의 교육공간 확보와 시설 개선을 검토 중에 있다. 이런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음악·공연예술대학 건물이었던 비사관을 리모델링해 3층을 강의실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기업이 입주하는 공간으로 쓸 예정이다”고 밝혔지만 성서캠 이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ICT Park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대명캠에 있는 단과대학들의 학문분야와 입주하는 기업들의 사업 분야가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클러스터는 산학협동을 쉽게 할 수 있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우리대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대명캠에 입주한 기업과 우리대학 단과대학이 협력하여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낼 수 있지만 대명캠에 단과대학이 남아있는 현 상황에서 학생들의 열악한 학생 복지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명캠에 남아 있는 단과대학들의 성서캠 이전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건물을 짓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 따라서 지금 건물에 부족한 교육 시설과 복지 시설 등을 개선해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대학과 문화클러스터사업이 상생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학문과 산업의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공부하고, 사업을 진행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앞으로 문화클러스터사업이 확고히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협력자가 되길 기대해본다.
※ ICT Park
IT(Information Technology)와 CT(Culture
Technology)를 합친 ‘ICT’와 집적지를 의미하는 ‘Park’의 합성어로 IT·CT산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나의 문화산업클러스터(상호 작용을 통하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 대학, 연구소 따위를 모아 놓은 지역)를 뜻한다.





[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