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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U리서치] 계명대신문사 설문조사 - 계명인, '자긍심을 높이자'

"인격 모독하는 교수님은 싫어요~"

우리대학은 지난 2004년부터 K-up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바탕 아래 본사에서는 우리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학교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인지도를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느끼는 학교의 보완해야 할 점과 우리대학 교수 및 강의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았다.

설문은 각 학년별 1백명씩, 총 4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각 단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 엮은이 말 -

● 우리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자긍심은?

이번 설문을 통해 가장 먼저 조사한 것은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긍심이다. ‘매우높다’에서 ‘매우낮다’ 까지 5가지 문항으로 분류한 질문에서 총 60%의 학생들이 ‘보통이다’라고 대답했으며, 자긍심이 ‘매우높다’ 및 ‘높다’라고 대답한 학생은 총 15.5%였다. 즉, 우리학교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긍심은 평이한 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자긍심에 대한 남여 학생들의 비율은 크게 차이가 없었으며, 졸업을 앞둔 4학년의 26%가 ‘높다’고 대답해 고학년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자긍심을 보였다.

또한, 우리대학의 개교기념일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학생의 81.5%가 모른다고 대답하여 이 부분에 대한 낮은 관심도를 나타내었다.



● 학생들이 생각하는 우리대학의 장점 및 부족한 부분

본사에서는 우리대학에 대한 자긍심 부분과 함께 학생들이 생각하는 학교의 자랑거리 및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먼저 총 9개의 문항을 통해 조사한 우리학교의 자랑거리에 대해서는 61%의 학생이 ‘아름다운 캠퍼스’라고 대답했으며, 특히 여학생의 66%가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장 자랑거리로 꼽았다. 그 뒤로는 ‘우수한 교수진’과 ‘동산도서관’이 각각 10%, ‘가능성 있는 학생’이 7%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는 KELI 프로그램을 비롯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이 있었으며, 교통환경 또한 우리학교의 자랑거리라는 학생도 있었다.

반면, 학교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장학제도’가 3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 뒤로는 ‘학생 복지’가 23%로 나타났으며, ‘커리큘럼’, ‘대외홍보’, ‘교통·주차문제’가 각 8%, 시설문제가 6%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아름다운 캠퍼스는 학생들에게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캠퍼스 내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즐겁고 만족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진정한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까? 캠퍼스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만큼이나 내실을 다지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 강의 및 교수에 대한 생각

대학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학문탐구이며, 다양한 강의와 강의를 통해 학문의 열정을 불어넣는 교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에 우리대학 학생들은 교수들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교수들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에 대해 개략적이나마 알아보았다.

먼저 ‘존경하는 교수님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80%의 학생들이 ‘한분 이상 있다’는 대답을 하고 2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없다’고 대답했다. 존경하는 교수님이 없다는 대답에는 남학생들이 26%로 여학생 14%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1학년이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교수님을 존경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7%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훌륭한 강의(성실한 강의 준비)’를 꼽았다. 이는 대학이 진리를 추구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임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로 보여지며, 그 뒤로는 ‘높은 인격’이 23%, ‘자상한 배려’가 14%, ‘학문적 업적’이 13%로 나타났다.

반면, ‘싫어하는 교수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학생의 55%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중 6.5%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많다’라고 대답하여 교수들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강의 시간에 우리대학 및 학생을 비하하는 교수님을 본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13%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교수님으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응답 학생들 중 33%가 ‘학교 및 학생 자질 비하’, 24%가 ‘인신공격’이라 대답하여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하는 교수들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고학년일수록 학교에 대한 자긍심 및 교수에 대한 존경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대학의 아름다운 캠퍼스를 학생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이 나타났다.

반면, 학생들은 장학제도 및 복지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일부 교수들의 인격 모독적 발언에 상처를 입은 학생들이 있음도 나타났다. 이는 교수와 학생의 신뢰형성 및 의사소통에 있어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종합적으로, 계명인들은 우리대학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긍심이야말로 학교의 진정한 경쟁력을 키우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긍심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우리 계명인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