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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덮친 코로나19 ①] 코로나19 확산에 학생활동 ‘올스톱’

학사일정 대폭 수정, 수업일수 단축돼 15주로… 정기시험은 6월 23일부터 7월 17일까지
4월 8일 기준 본교 학생 중 확진자 32명으로 파악, 25명은 완치‧7명은 치료 중
감염 우려‧원격수업으로 학생활동 위축 불가피…학생대표자 공백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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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소, 연기, 단축…학사일정 변경사항은

교육부가 개강 연기를 권고함에 따라 우리학교는 지난 2월 7일 개강을 연기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달 16일부터 대면 강의가 시작되었어야 하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로 인해 원격수업이 장기화됐다. 이달 2일 교무처 발표에 따르면 원격수업은 5월 1일까지 이어지며, 대면강의 시행일은 5월 4일로 결정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세 번에 걸쳐 대면 강의 시행이 미뤄진 만큼, 5월 4일 개강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학사일정이 변동을 거듭하면서 1학기 초에 진행될 예정이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미뤄졌다. 앞서 지난 2월 18일, 28일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던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졸업식)과 2020학년도 입학식은 집단 감염이 우려돼 모두 취소되었고, 같은 달 19일에 진행 예정이던 2019학년도 대학원 학위수여식은 연기되었다. 2월 21일 진행 예정이었던 전체 교수회 또한 8월 21일로 미뤄졌다.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OT)은 단과대학별로 실시하는 학사안내로 대폭 간소화될 예정이었으나, 2월 18일을 기점으로 국내 감염이 가파르게 확산하면서 완전히 취소됐다.

 

수업일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11조 3항에 근거하여 1주 줄어든 15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시험 일정 및 하계 계절학기 등 학사일정이 대폭 조정됐다. 이달 2일 교무처에서 발표한 학사일정에 따르면, 중간고사 권장기간은 5월 4일부터 8일까지이며, 정기시험(기말고사) 기간은 6월 23일부터 7월 17일(보강기간 포함)까지로 확정됐다.

국경일 및 국회의원 선거로 인한 보강은 5월 9일부터 토요일을 이용해 비정기적으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학사 일정은 교무‧교직팀 홈페이지의 학사세부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3월 9일부터 11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수강정정은 1주 연기된 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되었고, 1학년 복학생 및 올해 8월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 수강신청은 기존 날짜에서 2주 연기된 3월 12일에 진행됐다. 아울러 3월 26일부터 4월 7일까지 실시될 예정이었던 2020학년도 1학기 학생 건강검사는 감염 확산 위험과 원격수업 실시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사일정의 대폭 변동이 불가피해지면서 학교 측은 물론 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입학식과 졸업식이 취소된 데 이어, 교육부의 집단행사 자제 권고에 따라 축소 진행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학사안내조차 시행 첫날 확진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두 중단된 바 있다. 졸업생들은 졸업식 취소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고, 신입생들은 학교 적응을 도와줄 여러 행사들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 본교 학생 32명도 확진… 대다수는 완치돼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학교 학생 32명(4월 8일 기준)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언론보도와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감염 사실이 드러난 A씨와 재학생 B씨를 제외하고도 30명의 확진자가 더 있는 셈이다.

 

A씨는 2월 18일 성서캠퍼스 동영관에서 진행된 KAC 영어 레벨테스트를 치른 지 사흘 뒤인 21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B씨는 졸업 작품 준비차 대명캠퍼스에 위치한 실습실을 방문한 뒤인 2월 20일경 부천 소재 모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같은 자리에 있었던 교직원을 비롯해 레벨테스트를 치른 학생 69명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됐고 확진자가 다녀간 건물은 모두 폐쇄됐다. 다만 우려했던 2차 감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문 총무부장은 “(KAC 건물에서) 손 소독제 배치와 더불어 마스크를 착용시키는 등의 사전 조치로 인해 그 학생과 함께 레벨테스트에 참석한 신입생들 중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32명 중 30명은 모두 외부 감염으로 인한 확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언급한 두 명을 제외하고 교내 활동이 확인된 학생은 없었다는 것이 대학본부의 설명이다. 보건진료센터에 따르면 4월 8일 기준 우리학교 확진자는 32명이며, 이들 중 A씨와 B씨를 포함한 2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7명은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코로나19 여파, 학생활동 위축 현실화

이처럼 학생 감염 사례가 드러나고 정부조차 코로나19의 종식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최소한 1학기 초에 진행될 학생활동은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학기 동아리 가두모집은 감염 우려로 인해 취소되었고 총기구 출범식 및 신입생 환영제, 단대별 MT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손현동(체육학‧4) 총학생회장은 “(총기구 출범식 및 신입생 환영제 등) 모든 행사는 1학기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 일단 2학기에 진행할 의사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총동아리연합회 측은 “1학기 가두모집이 취소되었다”면서도 가두모집 재실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학교 측과 조율 중이라 정확한 답변은 어렵다”고 밝혔다.

 

학생자치기구 대표자 공백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후보자 불출마로 학생자치기구 선거가 무산된 일부 단위는 단과대학별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3월 중 재선거를 시행해야 하나, 개강 후 4주간 모든 강의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정상적 선거 진행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학생자치기구 총선거에서 학생회장 선출이 무산된 단과대학은 이부대학 1곳이며, 단과대학 대의원회 의장 선거가 무산된 단과대학은 경영대학, 자연과학대학, KAC, Artech College 등 4곳이다. 이부대학 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중순 비사광장을 통해 학생회장 선거 관련 공고를 게시하였으나, 비대면 강의 연장으로 인해 3월 중 선거 진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사설] 미디어 대한 맹신, 시민의 능동적 참여로 극복해야 미디어가 부모나 교사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체한 지 오래다. 부모에 안겨 스마트폰 영상을 응시하는 아이의 눈길과 강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휴대폰으로 해결하려는 학생들의 손놀림을 보면 어쩌면 상상하는 그 이상인지도 모른다. 이제 미디어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사람들이 의존하는 미디어는 세상에 대하여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우리를 끊임없이 교육시킨다. 이로 인해 이용하는 미디어 채널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도 특정한 방향으로 고정되고, 유사한 신념과 가치체계로 이어진다. 그래서 보수 매체를 이용하는 사람의 인식은 보수적 생각으로 이어지고, 진보적인 사람은 자신과 유사한 성격의 매체 이용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서 사유의 편식은 더욱 강화되고, 자신이 이용하는 미디어가 현실이 되고 진리처럼 받들어진다. 하지만 미디어가 다루는 현실은 지속적으로 중재되고 가공되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미디어가 생산하는 내용에는 미디어 조직의 이윤이나 정치 권력적 욕망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개입되고 주관적 해석과정이 관여한다. 동일 사건이나 이슈에 대해서도 매체마다 바라보는 대상이 다르고 설명이 차별적인 이유이다.